쌀 소비 트렌드 '가루쌀'…충북서도 본격 재배

이도근 기자 2024. 2. 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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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와 맞물려 인기를 얻고 있는 가루쌀이 충북에서도 본격적으로 생산된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24년 가루쌀 생산단지 육성사업에 청주시 양지말영농조합법인 1곳이 도내 최초로 선정됐다.

황규석 충북도 스마트농산과장은 "올해 가루쌀(바로미2)을 60㏊ 규모로 재배할 예정"이라며 "쌀 수급 안정 및 식량 자급률 제고를 위해 가루쌀 생산단지 육성 사업 참여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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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컨설팅·시설 지원…올해부터 60㏊ 재배
가루쌀로 만든 다양한 빵과 과자.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와 맞물려 인기를 얻고 있는 가루쌀이 충북에서도 본격적으로 생산된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24년 가루쌀 생산단지 육성사업에 청주시 양지말영농조합법인 1곳이 도내 최초로 선정됐다.

농식품부와 도는 선정 경영체에 사업비 4억2000만원을 투입해 가루쌀 생산 확대에 필요한 공동 육묘장, 농기계 등 시설·장비와 단지 공동운영에 필요한 교육·컨설팅을 지원한다.

1인당 쌀 소비량이 매년 최저치를 갈아치우는 등 쌀의 인기는 예년같지 않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쌀 품종인 가루쌀 바로미2 개발과 함께 이른바 글루텐 프리가 푸드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가루쌀이 떠오르고 있다.

가루쌀은 가공용으로 개발된 쌀 종류로, 일반 쌀과 달리 성글고 물러 쌀가루 제조에 용이하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쌀가공산업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내용의 '제3차 쌀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2024~2028년)'에서 2027년까지 수입 밀가루 수요의 10%(20만t)를 가루쌀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쌀가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원료공급, 시설·경영, 연구개발(R&D) 등 성장 기반을 구축하며, 가루쌀을 중심으로 가공용 쌀 전용 재배단지를 조성해 계약재배를 통한 민간 조달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가루쌀 생산단지 육성사업은 과잉 생산되는 쌀의 적정생산을 유도하고, 고품질 가루쌀 생산을 위한 공동 영농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가루쌀 생산단지는 개소당 3000만원 이내의 교육·컨설팅 비용, 5억원 이내 시설·장비 구축비용이 지원된다. 2025년 가루쌀 생산단지 육성사업은 오는 5월 31일까지 소재지 시·군·구에서 신청 접수를 받는다.

가루쌀 생산단지에서 재배된 가루쌀은 전략작물직불금이 ㏊당 200만원이 지원되며, 정부는 추후 공공비축 체계와 민간 유통 체계를 확립해 제품화 및 판로확충 등 소비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황규석 충북도 스마트농산과장은 "올해 가루쌀(바로미2)을 60㏊ 규모로 재배할 예정"이라며 "쌀 수급 안정 및 식량 자급률 제고를 위해 가루쌀 생산단지 육성 사업 참여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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