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교통정리한 경찰 밥값 몰래 계산한 부산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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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춘천 추모공원 앞에서 교통정리를 한 경찰관들의 밥값을 내주고 사라진 부산 남성이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직원 2명은 설날 당일인 10일 오전 9시부터 강원 춘천 동산면 군자리 동산추모공원에서 교통정리를 진행했다.
춘천경찰서 관계자는 "직업 특성상 시민들에게 아무것도 받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거절을 했지만 이미 밥값을 계산해서 정말 깜짝 놀랐다. 앞으로도 지역 교통관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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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성 경찰 밥값 내고 사라져
11일 경찰에 따르면 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직원 2명은 설날 당일인 10일 오전 9시부터 강원 춘천 동산면 군자리 동산추모공원에서 교통정리를 진행했다.
이들은 추모공원으로 성묘를 오는 운전자들을 위해 3시간 넘게 교통 정리를 했고 이후 낮 12시30분쯤 성묘객이 차츰 줄어들자 점심식사를 위해 인근 식당으로 향했다.
점심을 먹고 있던 경찰들에게 식당 사장이 다가와 “뒤에 계신 손님이 설날에도 경찰관들이 쉬지도 못하고 고생하신다”며 “밥 한 끼 사고 싶다며 계산했다”는 말을 했다.
이들은 깜짝 놀라 “괜찮다”고 이야기했으나 이미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손님이 밥값 2만3000원을 계산한 뒤였고 이들은 식당을 떠나는 60대 남성에게 목례를 하면서 감사 인사를 건넸다.
경찰은 계산한 남성을 알아보기 위해 차 번호를 조회한 결과 부산에 주소를 둔 것으로 파악됐다.
춘천경찰서 관계자는 “직업 특성상 시민들에게 아무것도 받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거절을 했지만 이미 밥값을 계산해서 정말 깜짝 놀랐다. 앞으로도 지역 교통관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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