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가 만든 도시락은 무슨 맛… 이색협업 속속

강한빛 기자 2024. 2. 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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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와 식품업계의 만남이 지속 성사되고 있다.

카드 정체성을 담은 도시락을 출시하거나 수장이 직접 레시피 개발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이다.

11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편의점 CU와 협업해 '트래블로그 도시락'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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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카드
카드사와 식품업계의 만남이 지속 성사되고 있다. 카드 정체성을 담은 도시락을 출시하거나 수장이 직접 레시피 개발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이다.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11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편의점 CU와 협업해 '트래블로그 도시락'을 출시했다. 트래블로그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이번 협업은 편의점에서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전하고 싶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특히 하나은행은 CU와 업계 최초로 편의점과 은행을 결합한 '금융 특화 편의점'을 운영한 바 있어 이번 만남 역시 빠르게 성사됐다는 설명이다.

트래블로그 도시락은 '편의점에서 즐기는 기내식'을 콘셉트로 일본, 미국 등 각 국가를 대표하는 음식들을 간편식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달 말일까지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트래블로그 도시락 구매 후 상품 패키지에 그려진 QR코드에 접속하면 추첨을 통해 유럽 왕복 항공권,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애플 에어팟 맥스, 트래블로그 한정한 캐리어, CU 모바일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장은 "트래블로그는 지난해 '성수 국제공항 팝업 스토어'부터 이번 '트래블로그 도시락'까지 해외여행이라는 주제를 친근한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즐거운 협업을 기획해 트래블로그가 우리들 생활 속에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KB국민카드는 'KB국민 노리2 체크카드' 발급 25만좌를 기념해 올드페리도넛과 협업해 '노리2 도넛'을 내놓은 바 있다. 서울 지역 '올드페리도넛' 매장(가로수길점·한남점·잠원점·사당점·용산아이파크몰점·고척아이파크몰점)에서 한정 판매했다. 'KB 국민 노리2 체크카드' 3종인 ▲블루 ▲민트 ▲블랙 디자인을 도넛에 반영한 게 특징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라면 개발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2021년 현대카드와 이마트는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정든 된장라면'을 내놨다.

'정든 된장라면'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만남에서 탄생했다. 업무 협의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정태영 부회장이 자신의 레시피로 만든 된장라면을 소개했고 이를 맛 본 정용진 부회장이 호응해 제품화가 진행됐다. 이후 현대카드와 이마트 실무진들은 이 라면을 집에서도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 형태로 재탄생시켰다.

현대카드는 생수도 판매 중이다. 2011년 현대카드 '잇워터'를 선보인데 이어 8년 뒤인 2019년 생수병에 신용카드 플레이트의 가로·세로 비율 1대1.58을 반영한 디자인의 '현대카드 아워워터'를 출시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단순 브랜드를 홍보하는 걸 넘어 소비자가 카드사의 정체성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이색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트렌드에 민감한 만큼 젊은층에게 인기가 좋은 브랜드와의 협업이 앞으로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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