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미래먹거리 'AICC'를 아시나요? [IT돋보기]

박소희 2024. 2. 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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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성과를 내세운 가운데 향후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사업 수익성을 높게 평가했다.

KT도 지난해 기업서비스 영역에서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 공간 △에너지 등 5대 신사업 성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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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작년 실적발표서 AICC 사업성 고평가…구독형 서비스 본격화로 수익 확대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성과를 내세운 가운데 향후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사업 수익성을 높게 평가했다. AICC는 AI 콜봇이나 챗봇이 고객 질문에 답변하는 지능형 고객센터다.

이통3사가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향후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사업 수익성을 높게 평가했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내년 국내시장 최대 6000억까지 성장…이통3사 '구독형' 모델 본격 수익화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전년도 실적을 발표하며 기업간거래(B2B) 부문 주요 수입 창출원으로 AICC를 꼽았다. AICC는 사람 대신 AI 콜봇이나 챗봇이 고객 질문에 응대하는 지능형 고객센터를 뜻한다.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신사업 디지털전환(DX) 기술에 기존 인터넷콜센터(IPCC)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시간과 비용 효율성이 크다. 본업인 유·무선통신사업과 연계, 즉각 매출이 창출된다는 장점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은 글로벌 AICC 시장이 매년 25%씩 급성장해 내년도에는 약 361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기간 국내 시장 역시 4000억~6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오른 SK텔레콤은 지난해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 3대 사업영역 전반의 고른 성장을 주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B2B 영역에서는 AI 데이터센터·AI엔터프라이즈·AI반도체 시장 수요와 매출이 가파르게 올랐다.

올해 상반기에는 거대언어모델(LLM)의 상향된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텔코(Telco)로서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 중인 상향된 LLM 기능은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텔코 에이전트에 적용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전 산업에 걸친 AI 전환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KT도 지난해 기업서비스 영역에서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 공간 △에너지 등 5대 신사업 성과를 강조했다. 부문 매출이 2.4% 는 데는 AICC, 엔터프라이즈 IoT 고객을 다수 확보한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AICC는 기존 구축형에 더해 구독형 서비스인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가 시장에 안착하며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KT는 "AICC 부문 퍼스트 무버로서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구축형 사업 이익을 개선하고, 구독형 사업 '에이센 클라우드'는 본격 성장을 위해 레퍼런스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 지난해 솔루션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5799억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전년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 영향이 컸다는 입장이다.

올해 B2B 영역에서는 △기존 선보인 구축형 AICC 'U+ AICC 온프레미스' 서비스 고도화 △구독형 AICC 'U+AICC 클라우드’ △소상공인 전용 '우리가게 AI' 사업 등을 통해 'B2B AI 3대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1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와의 협업 체계도 강화한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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