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무슨 일이야 '시민덕희' 설 연휴 기적의 韓영화 1위

조연경 기자 2024. 2. 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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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지각 변동이다

영화 '시민덕희(박영주 감독)'가 설날 연휴 이틀 연속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적의 역주행 파란을 불러 일으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시민덕희'는 10일 13만6782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24만1292명을 기록했다. '웡카'에 이어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 한국 영화 중에서는 무려 1위를 지켰다.

이는 설 대목을 맞아 '도그데이즈' '데드맨' '소풍' 등 한국 영화 신작들이 개봉한 가운데 이룬 성과라 놀라움을 자아낸다. '시민덕희'의 흥행 질주는 강력한 입소문 바람을 타고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민덕희'의 경이로운 흥행 행보는 배우들의 진심 어린 홍보 활동부터 영화의 완성도, 그리고 실화 소재가 제공하는 특별한 공감대까지 모든 면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의 구조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 실제 화성 거주 시민이 겪은 실화 사건을 토대로 영화화한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피해자에 대한 위로부터 범죄에 대한 경각심까지 불러일으키며 대중들에게 화제의 영화로 부상했다.

또한 잘 만든 한국영화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시민덕희'는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촘촘한 팀플레이와 신인 감독의 패기 넘치는 연출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사건의 주인공이 영화를 적극 추천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사회적 환기까지 이뤄지며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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