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인데 왜 안 만나줘?”...여친 집에 불 지르고 소방관에 구조된 중국인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2. 11. 09: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 연휴에 자신을 만나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어있던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해 불을 지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기시흥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40대·중국국적)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A씨를 긴급체포했다"며 "관계 기관과 현장 감식을 벌여 A씨가 어떠한 방식으로 방화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 픽사베이]
설 연휴에 자신을 만나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어있던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해 불을 지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기시흥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40대·중국국적)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 30분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다세대주택 2층 B씨(40대·여)의 자택 내부로 들어가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의 집은 비어 있던 상태였다,

A씨는 B씨가 명절을 함께 보내고 있던 가족 집에 찾아가 만나 주지 않는다며 현관문 앞에 시너를 뿌리다 제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바탕 소동을 벌인 뒤 달아난 A씨를 B씨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하다가 B씨 자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A씨가 지른 불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약 20분 만에 꺼졌다. 다만 이 불로 건물 내 살고 있던 주민 10명이 급히 대피했다. 소방대원들은 연기를 흡입한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A씨를 긴급체포했다”며 “관계 기관과 현장 감식을 벌여 A씨가 어떠한 방식으로 방화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