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뱅·CU, 세뱃돈 당첨됐습니다"…스미싱부터 의심하세요

김기호 기자 2024. 2. 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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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CU 스미싱 문자 관련 안내사항. (금감원 제공=연합뉴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편의점 CU의 '세뱃돈 지급 이벤트'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케이뱅크·CU 스미싱 문자에 대해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세뱃돈 지급 이벤트는 케이뱅크 이벤트 링크를 공유하면 현금을 지급하거나, CU머니 가입 후 지인에게 돈을 송금한 뒤 지인이 돈을 받으면 추가 머니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사기범들은 관련 이벤트를 하는 것처럼 스미싱 문자를 보내고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지난 7월 구축한 '민관합동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했습니다.

금감원은 케이뱅크로부터 스미싱 문자 관련 정보를 보고 받고 10개 협회·중앙회에 이를 전파한 상태입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현재까지 세뱃돈 이벤트 스미싱 문자로 인한 피해 사례는 접수된 바 없으며, 앱 내 공지사항·푸시 알림 등을 통해 스미싱 문자 관련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스미싱 문자 속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URL은 현재 차단돼 접속할 수 없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금융사이벤트를 사칭한 이벤트가 있어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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