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중동이 아수라장 될수록 트럼프는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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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가자지구를 중심으로 넉 달째 진행 중입니다.
이 전쟁의 파장이 점차 중동 내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위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고,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은 블링컨 국무장관을 5번이나 중동에 보내 진화에 나서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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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가자지구를 중심으로 넉 달째 진행 중입니다. 이 전쟁의 파장이 점차 중동 내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위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고,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은 블링컨 국무장관을 5번이나 중동에 보내 진화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을 내심 반기는 이가 있습니다. 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입니다. 그는 어째서 이런 일촉즉발의 중동 상황을 바라보며, 웃을 수 있는 걸까요?
트럼프가 내심 웃는 이유
이 상황,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대선 전까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최근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인질 석방 협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는 등 휴전 협상이 한창이긴 하지만, 전쟁이 일시 중단이 아닌, 완전히 끝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황입니다. 이번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가 3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데도 이를 멈추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미국과 이스라엘, 더 정확히는 바이든 미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네타냐후 ㅣ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남과 북, 모두의 안보를 확보하는 절대적인 승리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않고는 전쟁을 끝내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네타냐후 총리 본인의 정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라도 전쟁을 일찍 끝내는 걸 원하지 않을 개연성이 큰데, 실제 그와 가까운 핵심 관료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인터뷰에서 이런 말도 서슴없이 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김혜영 기자 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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