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실적 급등"…KB증권, 세 자릿수 성장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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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내외적인 영업환경 악화에도 KB증권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금융그룹이 지난 7일 발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해 11.5% 증가한 총 4조63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KB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과·순이익 증가폭은 업계 내 상위권으로 최근 실적을 발표한 다른 대형 증권사들과 비교해서도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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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실적 부진 따른 기저효과"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지난해 대내외적인 영업환경 악화에도 KB증권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금융그룹이 지난 7일 발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해 11.5% 증가한 총 4조63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KB금융의 성과를 견인한 것은 은행·증권 ·손보 등 주요 계열사의 플러스 성장 때문이다.
이 가운데 KB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99.16% 증가한 3880억원으로 100%에 육박했다. 영업이익도 6802억원으로 177.6% 증가해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KB국민은행(8.9%)과 비은행계열사인 KB라이프생명(88.7%), KB손해보험(35.1%)의 순이익 보다 큰 폭의 증가율로 그룹 실적에 기여하며 '효자' 역할을 했다.
특히 KB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과·순이익 증가폭은 업계 내 상위권으로 최근 실적을 발표한 다른 대형 증권사들과 비교해서도 두드러진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980억원으로 전년 보다 57.8%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9% 줄어든 511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및 대체투자자산에서 평가손실이 반영된 영향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813억원, 당기순이익 5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3%, 28.8% 감소했지만 선방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각각 28.1%, 39% 급증한 7406억원, 7257억원으로 개선됐다. 두 회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전년 보다 각각 29.7%, 89.13% 증가한 5480억원, 5739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KB증권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 2022년 실적 악화에 따른 기저효과로 봐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KB증권의 연결 기준 2022년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70.17% 감소한 2450억원이다. 당기순이익도 64.46% 감소한 2133억원에 그쳤다. 당시 주식시장 침체와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채권 운용 손실이 확대됐고 주식거래 대금 감소 영향에 따른 수탁 수수료(브로커리지)도 축소돼 부진한 실적을 냈다.
그러나 지난해 상품운용순익이 2350억원 적자에서 3633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KB증권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시의적절한 대응을 통해 채권운용수익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헤지운용으로 에쿼티(Equity) 운용 수익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PF 부실화 우려 등 금융투자업계를 둘러싼 녹록치 않은 영업환경에도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는 게 KB증권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자산관리(WM) 금융상품 판매 증가로 인한 WM 수익이 증가하고 적극적 시장 대응을 통한 세일즈앤트레이딩(S&T) 성과 증대, 대형 투자은행(IB) 딜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기인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적시적인 WM상품 라인업 등으로 WM영업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기엄금융(IB)부문은 대내외 불안정 시황에도 리스크관리 역량을 기초로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증권은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이 2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830억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유가파생손익 증가에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악화로 충당금전입액이 증가하고 거래대금 감소로 인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감소한 영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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