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이스하키 초등부 선수단, 설 연휴 잊고 '구슬땀'

김기태 기자 2024. 2.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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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 사각~' 스케이트 날이 빙판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선수단의 힘찬 기합 소리가 스케이트장에 울려퍼졌다.

김의철 대전아이스하키협회장은 "대전에서 활동하는 성인 동호회 4팀과 선수단을 포함해 200여명이 활동하고 회원들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스케이트장 시설이 부족하다"며 "선수들이 충분히 훈련할 장소가 마련되면 전국단위 대회에서 금메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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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5일 강원도 ‘전국동계체육대회’ 동메달 목표
김의철 협회장 “선수·동호회원 늘지만 스케이트장 시설 부족”
대전 아이스하키 선수단 훈련 모습. 2024.2.8 /뉴스1ⓒ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사각~ 사각~' 스케이트 날이 빙판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선수단의 힘찬 기합 소리가 스케이트장에 울려퍼졌다.

대전 아이스하키 초등부 선수단이 오는 22~25일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훈련장인 대전 서구 남선공원 종합체육관 스케이트장에는 선수들의 열기가 가득했다. 기본 훈련을 마치고 전술훈련이 진행되자 선수들의 눈빛이 180도 달라졌다.

몸싸움과 체력 소비가 많은 아이스하키 경기 특성상 훈련하는 선수들의 머리엔 하얀 김이 피어나고 얼굴 전체에 땀으로 흥건했다.

공수로 나눠 실전 같이 진행된 전술훈련에서는 치열한 몸싸움이 이어졌다. 어린 선수들은 빙판 위에 넘어져도 바로 일어나 훈련을 이어갔다.

이번 동계체전에 아이스하키 선수단은 선수 22명, 임원 3명 등 총 25명이 대회에 참가하며 전체 대전선수단은 5개 팀 선수 55명을 포함해 임원 등 총 95명이 출전한다.

대전은 컬링 남자일반부와 아이스하키 초등부에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 아이스하키 선수단 훈련 모습. 2024.2.8 /뉴스1ⓒNews1 김기태 기자

남선공원 스케이트장 아이스하키 선수단의 훈련 시간은 오후 7시부터 1시간 20분간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반인이 이용하며 나머지 시간을 쇼트트랙 종목 일반인과 동호인, 피겨 종목 프로와 아마추어 등으로 구분돼 시간을 배분받아 훈련한다.

선수단은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훈련에도 불구하고 유소년 국가대표 2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상위권 수준의 기량을 펼쳐왔다.

김의철 대전아이스하키협회장은 "대전에서 활동하는 성인 동호회 4팀과 선수단을 포함해 200여명이 활동하고 회원들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스케이트장 시설이 부족하다"며 "선수들이 충분히 훈련할 장소가 마련되면 전국단위 대회에서 금메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주장 김지아양(송림초6)은 "훈련 시간이 부족해 집에서도 지상 훈련을 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동계체전이 초등부 선수로 마지막 대회인 만큼 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정민 코치는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훈련해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아이스하키 선수단. 2024.2.8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pressk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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