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붓질 강렬한 색감, ‘기억’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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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난 언제나 자연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어왔다. 풍족하면서도 황량한 자연, 황홀하게 피어났다가도 비극적으로 저무는 자연은 색색들이 장면마다 아름답다. 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충만한 에너지를 마음 깊이 담아 놓았다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숙성된 기억과 힘, 감정을 한꺼번에 끌어내 작품으로 표출한다."
이선영 평론가는 "실재와 기억의 원천인 자연에서 시간성은 드로잉 같은 조형언어 뿐 아니라 색감으로 나타나는데, 화면 상당부는 신록이 생성되는 시기를, 하단부는 꽃이 피거나 열매가 익거나 단풍이 지는 색감과 연동된다"며 "생성과 소멸에 대한 상징이 내포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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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6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충북갤러리
“지금까지, 난 언제나 자연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어왔다. 풍족하면서도 황량한 자연, 황홀하게 피어났다가도 비극적으로 저무는 자연은 색색들이 장면마다 아름답다. 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충만한 에너지를 마음 깊이 담아 놓았다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숙성된 기억과 힘, 감정을 한꺼번에 끌어내 작품으로 표출한다.”
무엇을 그리려는 것일까. 바로 ‘기억’이다.
그는 자연 안에서 오감으로 느끼는 감정들을 자신의 ‘잘 빚어진 기억’을 거쳐 마치 드로잉 같은 회화에 담아낸다.
‘Memory-Nature’(메모리-네이처) 4 |
기억에 각인된 자연을 주제로 한 서양화 50여 점을 선보인다.
이선영 평론가는 “실재와 기억의 원천인 자연에서 시간성은 드로잉 같은 조형언어 뿐 아니라 색감으로 나타나는데, 화면 상당부는 신록이 생성되는 시기를, 하단부는 꽃이 피거나 열매가 익거나 단풍이 지는 색감과 연동된다”며 “생성과 소멸에 대한 상징이 내포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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