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LIVE] 韓 1・2회 우승으로 시작된 역사, 2019・2023 카타르 역대 5번째 '아시안컵 연패'

(베스트 일레븐=루사일/카타르)

최초는 대한민국이었다. 홍콩에서 열린 초대 아시안컵과 한국에서 개최한 제2회 아시안컵을 거푸 제패한 한국은 최초의 아시안컵 연속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이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카타르는 역대 다섯 번째 아시안컵 연속 우승팀이 됐다.

카타르와 요르단은 11일 새벽 0시(한국 시각)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격돌했다. 전반 22분에 터진 아크람 아피프의 페널티킥 득점을 앞세운 카타르는 후반 22분 야잔 알 나이마트에 실점했으나, 후반 28분 아피프의 두 번째 페널티킥 골과 후반 45+5분에 나온 아피프의 세 번째 득점에 힘입어 3-1로 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가 2019년에 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대회 알모에즈 알리(9골)가 득점왕에 올랐듯, 이번 대회에선 우승팀 카타르에서 득점왕 아피프(7골)가 나오는 겹경사를 누렸다.

앞서 언급했듯, 아시안컵 2연패는 한국이 시작한 역사다. 1956년과 1960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 이후 64년 동안 우승과 연이 없었다. 한국은 2015년 호주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다음 연패는 이란이 달성했다. 1968년 자국 대회에서 우승했다. 1972년 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한국을 꺾고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1976년 자국 대회에서는 쿠웨이트를 1-0으로 꺾고 3연패를 일궜다.

그 다음 차례는 사우디아라비아였다. 1984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을 2-0으로 누르고 첫 우승을 경험했다. 4년 뒤인 1988년엔 카타르 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을 상대했고, 연장전과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해 연패를 이뤘다.

2000년대 들어 아시안컵 연패는 일본이 유일하다. 일본은 2000년 레바논 대회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1992년에 이은 두 번째 우승이다. 2004년엔 개최국 중국을 결승에서 3-1로 격파하고 연패에 성공했다.

이제 카타르가 21세기 두 번째 아시안컵 연패 팀으로 역사에 남는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던 카타르는 2023년 대회에서 요르단에 승리하며 연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