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 짙은 안개·도로 살얼음 주의…전국 미세먼지 ‘나쁨’

지난해 12월28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시민들이 짙은 안개가 낀 거리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연휴 셋째 날이자 일요일인 11일은 오전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전남 서해안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도로가 얼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 터널 입·출입구에서 안개가 짙은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전남권의 경우 짙은 안개로 항공기나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에는 아침부터 낮 사이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겠으며 강원 영서는 오후부터 저녁 사이 한때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부·남동부와 충북에는 0.1㎜ 미만의 빗방울 또는 0.1㎝ 미만으로 눈발 날리는 곳이 있겠다. 울릉도와 독도는 5㎜ 미만의 비나 1㎝ 미만의 눈이 내리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11도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 동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0.5∼2.5m, 서해 0.5∼2.0m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의 낮 최고 기온은 서울 6도, 부산 11도, 대구 10도, 광주 11도 등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이유진 선임기자 fr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