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우유 매출 제치더니...노브랜드 '1조 클럽' 이끈 의외의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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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PB(유통사 자체 브랜드) 제품 '노브랜드'의 매출은 2022년 말 기준 1조2700억원에 달한다.
이마트 노브랜드 매출은 2018년 5900억에서 2019년 8400억원으로 40% 이상 늘어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노브랜드 제품 매출이 1조원에 진입한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그만큼 가성비와 품질을 인정한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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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현지서 수작업으로 생산해 품질 우수...1개당 700~800원 가성비도 잡아
이마트의 PB(유통사 자체 브랜드) 제품 '노브랜드'의 매출은 2022년 말 기준 1조2700억원에 달한다. 출범 첫해인 2015년 매출이 234억원이었는데 7년 만에 54배 성장했다. 노브랜드가 가성비를 앞세워 시장에 안착한 배경에는 생수, 우유 등 기본적인 제품과 함께 2018년 기획 상품으로 선보여 5년째 인기를 끌고 있는 '숯불닭꼬치' 시리즈가 있다.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2018년 7월 출시한 노브랜드 숯불닭꼬치는 이듬해인 2019년 연매출 240억원을 돌파하며 굿밀크, 미네랄워터 등 인기 생필품을 제치고 그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노브랜드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마트 노브랜드 매출은 2018년 5900억에서 2019년 8400억원으로 40% 이상 늘어났다. 숯불닭꼬치가 우유와 생수 매출을 제치고 최고 인기 상품이 된 시점이다. 숫불닭꼬치 외에도 다른 노브랜드 제품을 함께 사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다. 이마트 관계자는 "노브랜드 제품 매출이 1조원에 진입한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그만큼 가성비와 품질을 인정한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5년간 이마트에서 판매된 숯불닭꼬치 시리즈 5종(데리야끼·매콤·닭가슴살·오리지널·데리파닭)의 누적 판매량은 낱개 기준 3억2300만개로 집계됐다. 노브랜드 닭꼬치 1개 길이는 약 18cm. 판매한 총 길이는 약 5만8000km로 지구 한 바퀴 반을 돌 수 있는 수준이다.
노브랜드 숯불닭꼬치가 인기를 얻은 배경은 가성비와 품질이다. 가장 많이 팔린 '숯불 데리야끼 닭꼬치'는 20입(800g) 가격이 1만4980원으로 개당 700~800원 수준이다. 비슷한 용량의 치킨은 물론 다른 육류 가공식품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국내 소비자 입맛을 잡은 것은 다른 제품들과 생산 방식을 차별화한 점이 주요했다. 일반적인 숯불닭꼬치는 기계로 구우면 일부가 탈 수 있어 컨베이어 벨트 생산 라인 이동 속도를 높여야 하는데 그러면 숯불향이 충분히 베일 시간이 부족하다
노브랜드 데리야끼 닭꼬치와 매콤 닭꼬치는 정통 숯불구이 맛을 구현하기 위해 태국 현지 생산 공정에서 모두 수작업으로 굽는다. 손으로 직접 구워 닭꼬치가 타지 않도록 조절하고, 오랫동안 익혀 진한 숯불향을 낸다.
이마트는 향후 노브랜드 숯불닭꼬치 시리즈처럼 글로벌 소싱 능력이 우수한 상품을 발굴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여 소비자들을 매장으로 끌어올 수 있는 '킬러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 세계 각지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좋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매장에 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가격을 구현해 지구를 10바퀴, 20바퀴 돌 수 있을 만큼 잘 팔리는 상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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