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4, 더 싸게 사는 방법…공시지원금 vs.약정할인 vs.자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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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4 티타늄 그레이. (사진=삼성전자)]
이동통신3사가 전세계 첫 'AI 폰'인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 S24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올렸습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어떻게 구매해야 통신비를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단말기 지원금부터 약정 할인 등 월 통신 요금을 비교해 봤습니다.
정부, 공시지원금 상향 압박…최대 50만원까지 할인
통신사 대리점에서 갤럭시S24를 사는 경우 공시지원금 또는 선택약정 할인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먼저 공시지원금은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분담해 지원하는 금액입니다.
11일 기준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갤럭시 S24·S24 플러스·S24 울트라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만5천∼50만 원입니다.
여기에 유통업체가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소비자가 받는 지원금은 최대 57만5천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원금을 가장 많이 주는 곳은 LG유플러스입니다. LG유플러스는 정부의 통신비 인하 요청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2배 이상 지원금을 올렸습니다.
기존 8만4천원에서 23만원이었던 지원금은 15만5천∼50만원으로 인상됐습니다. 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인 추가 지원금까지 더하면 13만원짜리 요금제를 사용했을 때 57만5천원이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타 통신사들 역시 공시 지원금 인하 행렬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삼성전자와 이통3사를 불러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주요 단말기의 지원금 확대를 압박하면서 지원금이 상향됐습니다.
SK텔레콤은 갤럭시 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25만원∼48만9천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사전예약 개통이 시작된 지난달 26일과 비교하면 15만~28만9천원 오른 것입니다.
KT도 5만5천원에서∼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공시지원금보단 25% 선택 약정 할인이 유리
대리점에서 공시지원금 대신 1년 또는 2년 약정에 월 통신비 25% 할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택약정(2년 기준)에 따른 최대 할인액은 78만원입니다.
공시지원금이 가장 높은 LG유플러스에서 ‘5G 시그니처 요금제’(월 13만 원)를 이용하고 출고가 169만8천400원인 갤럭시 S24 울트라 256GB를 구매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공시지원금 50만 원을 지원받고 여기에 대리점에서 받는 추가 지원금을 더하면 최대 57만5천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택약정을 선택하면 이용요금 13만 원의 25%인 3만2500원을 매달 할인받아 2년간 이용하면 전체 통신비에서 총 78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2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이 20만5천원 더 저렴한 겁니다.
다른 이동통신3사 역시 공시지원금 수준이 선택약정 할인 폭을 넘지 않아 단말기 공시지원금보다 통신사 요금 할인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다만 처음부터 2년 약정을 하기보다는 1년 약정을 선택하고 연장하는 것이 낫습니다. 1년이나 2년이나 요금 할인율은 25%로 같지만 중도 해지하면 1년 약정이 위약금을 덜 냅니다.
단말기 사서 온라인 요금제나 알뜰폰으로
여전히 통신비 인하 효과를 실감하지 못한다는 소비자들은 대형할인마트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휴대폰을 구입하는 단말기 자급제로 눈을 돌리기도 합니다.
갤럭시S24 출고가는 115만5천원~184만1천원입니다.
쿠팡이나 인터파크 등 온라인에 검색하면 많게는 5% 싸게 기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로 업무 협약을 맺은 것이라서 소폭 싸게 기기를 내놓을 수 있었다"며 "제휴 카드 등 프로모션에 따라 혜택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단말기를 구입한 후 온라인 요금제나 알뜰폰 요금제를 활용하면 통신 요금을 줄일 수 있어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알뜰폰 정보 제공 사이트 알뜰폰허브에 따르면 LTE 요금제만 1400개, 5G 요금제도 300개가 넘습니다. 유심을 직접 갈아끼우는 번거로움을 감수한다면 몇 천원부터 몇 만원대까지 넓은 선택지 안에서 저렴한 요금제를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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