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전지희·장우진 등 총출동…부산서 세계탁구선수권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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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탁구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2024 국제탁구연맹(ITTF)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이 오는 2월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최초의 세계탁구선수권으로,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두 차례나 연기 및 취소되는 아픔을 이겨내고 기어이 개최를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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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세계적인 탁구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2024 국제탁구연맹(ITTF)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이 오는 2월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최초의 세계탁구선수권으로,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두 차례나 연기 및 취소되는 아픔을 이겨내고 기어이 개최를 성사시켰다.
세계 최고 권위의 탁구 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중국의 마롱 판젠동, 순잉샤, 첸멍은 물론 프랑스의 르브렁 형제, 일본의 하리모토 남매 등 전 세계 탁구 선수들이 모두 집결한다.
한국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을 포함, 장우진, 임종훈(한국거래소), 이상수(삼성생명) 등 10명의 최정예 국가대표가 나서 메달에 도전한다.
ITTF는 홀수 해엔 개인전, 짝수 해엔 단체전을 여는 방식으로 세계선수권을 연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단체전만으로 진행된다.
조 추첨 결과 남자 팀은 인도, 폴란드, 칠레, 뉴질랜드와 함께 3조에 포함됐고 여자 팀은 푸에트리코,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쿠바와 5조에 속했다. 조별리그 각 조 1위 8개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 2·3위 팀은 맞대결을 통해 승자가 남은 8자리에 오른다.
남녀 대표팀 모두 전체적으로 무난한 조 편성을 받았다. 다크호스 인도와 푸에트리코 등의 견제만 잘 따돌린다면 16강 진출과 그 이상까지 순항을 기대해도 좋다는 평가다.
여자 대표팀은 1973년 사라예보 선수권서 첫 금메달을 땄고, 남북 단일 팀 '코리아'로 나섰던 1991년 지바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로는 메달이 없다. 다만 최근에는 신유빈과 전지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딴 데 이어 WTT 컨텐더 여자 단식 결승에서 '집안 싸움'을 펼치는 등 국제 경쟁력이 크게 높아져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남자 대표팀은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부터 2022년 청두 대회까지 3회 연속 4강에 올랐고, 특히 지난 청두 대회에선 동메달까지 따며 상승세를 탔다. 안방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선 동메달을 넘어 결승 진출까지 노린다는 각오다.
세계 탁구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회인 만큼 외신과 세계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해외에서만 벌써 약 120명의 기자들이 취재 신청을 했다. 국내 기자들도 100명이 넘게 현장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 각국의 탁구 팬들도 몰려들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부산이 국제적 관광 도시인 만큼 외국인 팬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탁구 팬들도 많이 경기장을 찾아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조직위는 벡스코 초피홀(메인경기장), 루피홀(제2경기장) 데이·나이트 세션별 입장권으로 구분해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데이 세션은 오전 10시와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경기이며 나이트 세션은 오후 5시와 8시 경기 관람권이다.
남자 준결승 2경기와 여자 결승 1경기 등 총 3경기가 있는 24일 경기는 이미 전 좌석 매진됐고, 이 외에도 개막전 등 주요 경기날도 많은 티켓이 팔려나갔다.
조직위는 "특히 단 한 개의 탁구대만 설치돼 있는 메인 홀은 조명, 관중석, 경기장 설치 등에서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특별한 탁구 대회'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국내에서 세계 탁구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이번 대회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설명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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