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APT시장, 서울사람 이탈해도 매매 5800여건…주민 '거래 활발' 매수세 반등

신관호 기자 2024. 2.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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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작년 5800건을 넘어서면서 2022년보다 10%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2년 시내 아파트 매매거래량 중 지역 시민 간 거래의 비중이 57.3%였던 반면, 작년엔 그 비중이 73.4%를 나타내는 등 그간 서울을 비롯한 외지인 거래 의존도가 높았던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 분위기가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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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거래량 5800건 넘어…전해보다 10%↑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전경. 기사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도 원주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작년 5800건을 넘어서면서 2022년보다 10%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외지인의 지역 매매시장 이탈에도 지역주민 간 거래는 오히려 늘면서 매매경기가 개선된 것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원주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869건으로, 2022년(5310건)보다 559건(10.5%) 많았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시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22년 동기간의 70%대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적었으나, 하반기 거래가 늘면서 경기를 회복한 것이다.

특히 시내 아파트 매수자들의 거주지별로 분석해보면, 시내 아파트 매매경기는 서울을 비롯한 외지인들의 관심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지역주민들의 매수세가 강세를 보이면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민들의 원주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작년 295건으로, 2022년(460건)의 64.1% 수준에 불과했다. 이외 강원도 외 타지방 주민들의 원주 아파트 매매거래량 역시 작년 803건으로 2022년(1306건)의 61.5%에 그쳤다.

원주시 외 강원도 거주 도민들의 원주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작년 463건으로 2022년(504건)의 91.9% 수준에 머물며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원주시민들의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작년 4308건으로, 2022년(3040건)의 141.7% 수준으로 집계되며 오히려 1268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22년 시내 아파트 매매거래량 중 지역 시민 간 거래의 비중이 57.3%였던 반면, 작년엔 그 비중이 73.4%를 나타내는 등 그간 서울을 비롯한 외지인 거래 의존도가 높았던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 분위기가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주요 관계자들은 “수년간 원주 아파트시장은 외지인 투심에 좌지우지된 흐름이 많았고, 그 가운데 정부의 주택정책 변화에 따라 위축된 적도 있다”며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거래 경기가 회복되면서 외지인 이탈에도 거래량이 소폭 늘어난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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