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킹덤' '구경이' '킬쇼'...김혜준 "또 장르물? 맞는 옷이라면 해야죠!"

장민수 기자 2024. 2.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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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웹드라마 '대세는 백합'으로 데뷔한 후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연기력을 쌓은 김혜준이다.

그 말에 "아직도 난 아기배우"라며 놀라 손사래를 친 김혜준.

"인간 김혜준으로서는 오랜 시간 견디며 더 단단해지고 제 자신 아껴줄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도망가고 싶으면서도 어떻게든 이겨내 보고자 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생각보다 내가 용기있고 단단한 사람이구나 깨달을 때도 있고요. 그러면서 스스로 확신도 생기고 용기도 얻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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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장르물에 거절...너무 재밌어서 결국 하기로 했죠"
2015년 데뷔 후 10년차 "아직 아기배우죠"
"성장 욕심, 믿음 多...더 다양한 모습 찾아갈래요"

[인터뷰①] '킬쇼' 김혜준 "4개월 연습한 발차기, 무술팀 액션인 줄...뿌듯했죠"에 이어서...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2015년 웹드라마 '대세는 백합'으로 데뷔한 후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연기력을 쌓은 김혜준이다. 그러나 그가 남들과 다른 존재감을 발휘한 건 스릴러 성향의 장르물에서다.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에서는 광기에 휩싸인 중전으로, JTBC '구경이'에서는 소시오패스 케이로 변신했다. 이번 '킬러들의 쇼핑몰'에서는 전작들과 분명히 구분되는 역할이었지만, "피 나오는 작품"이라는 공통점에서 출연이 다소 꺼려지기도 했다고. 

"처음 제안받았을 때가 '구경이' 끝날 즈음이었어요. 그땐 장르물을 떠나서 피가 나오는 작품은 좀 피하고 싶었어요. 달달하고 인간적인 따뜻한 작품을 하고 싶었죠. 처음엔 고사했는데 다시 읽어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매니저님도 '너무 재밌는데 어쩌냐' 하셨죠. 결국 '재밌으면 하는 거죠!"라고 해서 바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어요."

다행히 김혜준의 지안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평범한 듯 비범한 소녀. 보호 본능을 자극하면서도 의지하고 싶게 만드는 강함. 어쩌면 수많은 감독들이 알아본 그의 양면적인 매력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제가 했던 캐릭터들이 안 그런데 평범한 척하는 캐릭터가 많았어요. 제가 되게 평범한 얼굴인데, 서늘함이 느껴진다고 많이 말씀해 주세요. 평범한 친구가 사건을 벌일 때의 충격, 신선함을 기대하고 제안 주시는 것 같기도 해요. 이번에 감독님도 '킹덤'에서의 서늘함이나 용상을 지키는 못된 눈이 인상적이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느덧 데뷔한지 햇수로 10년이 됐다. 그 말에 "아직도 난 아기배우"라며 놀라 손사래를 친 김혜준. 배우로서의 지난 시간을 돌아본 그는 "그동안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아직도 완전 시작 단계라고 생각해요. 거기서 조금 벗어나서 안정된 뭔가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기도 하고요. 그래도 그동안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성장한 시간이었죠."

"배우로서는 융통성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현장에서 버티는 힘도 많이 생겼고, 고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있죠. 배우려고 하는 모습이 있는 걸 보면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과 욕심이 있는 것 같아요."

"인간 김혜준으로서는 오랜 시간 견디며 더 단단해지고 제 자신 아껴줄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도망가고 싶으면서도 어떻게든 이겨내 보고자 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생각보다 내가 용기있고 단단한 사람이구나 깨달을 때도 있고요. 그러면서 스스로 확신도 생기고 용기도 얻었죠."

이번 작품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건 함께 동고동락한 동료들이라고 한다. 진짜 삼촌처럼 친근했던 이동욱, 쇼핑몰 패밀리인 브라더 이태영, 동갑내기 친구 박지빈, 절친이 됐다는 금해나까지. 그 덕인지 그는 "역시 하길 잘했다"라며 "피 나오는 장르물이라고 지양하는 선입견 갖지 않고 좋은 역할, 재밌는 작품이라면 열어두려고 한다"고 달라진 마음가짐도 전했다.

1995년생인 그는 올해 만 29세가 됐다. 연기 경력은 물론 인생 경험까지 적절히 쌓이는 30대의 직전. 그러면서도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게 남아있는 시기. 김혜준이 선보일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제가 자신있는 연기가 뭔지 찾아가는 여정을 떠나고 싶어요. 물론 항상 잘하는 것만 할 순 없겠지만요. 그래도 내가 뭘 못하면 인정하고 발전시키든, 피하든 선택할 수도 있을 거고요. 그러면서 배우로서 뭔가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 찾아가고 싶어요."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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