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승] 우승+득점왕+MVP....아피프, "유럽 재도전 생각? 현실적으로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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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다시 뛰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카타르는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에 3-1로 승리했다.
아피프 활약 속 카타르는 요르단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어린 시절 오펜, 비야레알, 스포르팅 히혼 등에서 뛰며 유럽 무대를 경험한 아피프는 현재 카타르 스타스 리그의 알 사드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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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루사일)] "유럽에서 다시 뛰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카타르는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에 3-1로 승리했다. 카타르는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의 왕 자리를 유지했다.
주인공은 아크람 아피프였다. 아피프는 요르단전 이전까지 5골을 넣었다. 개막전인 레바논전부터 환상적인 득점으로 눈길을 끌었고 엄청난 돌파 실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골을 터트렸다. 중국전에선 골은 없었어도 도움을 올려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조별리그 모든 경기에 나와 특급 존재감을 알리며 '카타르의 모하메드 살라' 이미지를 굳혔다.
팔레스타인전에서도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카타르가 만들어낸 기회마다 아피프가 있었다. 상대가 압박을 해도 멈추지 않았고 무작정 드리블을 하기보다 넓은 시야 속 정확한 공격 연계도 돋보였다. 4라운드 연속 베스트 일레븐에 오르면서 미친 영향력을 과시했다.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선 이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준결승 이란전에서 대회 최고의 골로 볼 수 있는 득점을 터트리며 카타르에 3-2 승리를 안겼다.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었다. 경기 영향력도 역시 대단했다. 아피프 활약 속 카타르는 요르단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카타르 선수들은 아피프를 들어 헹가래를 하기도 했다. 8골에 도달한 아피프는 이라크의 아이멘 후세인을 제치고 득점왕이 됐다. 대회 최우수선수도 아피프의 몫이었다.
우승, 득점왕, MVP 모두 해낸 아피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과 동료들이 내 뒤에 있었다. 동료들이 내게 자신감을 줬고 그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어떤 기술이나 그런 게 필요하지 않았다. 내 뒤에 나의 사람들이 있어서 골을 넣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피프는 골을 넣고 자신이 그려진 카드를 들었는데 흔들면 'S'가 나왔다. 마술 세리머니를 한 이유에 대해선 "S는 내 아내의 이름 첫 글자다. 쿠웨이트인이며 경기장에도 찾아왔다"고 언급했다.
어린 시절 오펜, 비야레알, 스포르팅 히혼 등에서 뛰며 유럽 무대를 경험한 아피프는 현재 카타르 스타스 리그의 알 사드 소속이다. 아시안컵에서 보인 미친 활약으로 아피프가 다시 유럽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피프는 "한번 더 도전해보고 싶긴 하나 현실적으로 어렵다. 많은 요소가 연관이 되어 있다. 이게 나의 운명이라면 운명이다"고 했다.
대회 직전 카를로스 케이로스 뒤를 이어 급하게 지휘봉을 잡은 마르케스 로페즈 감독 아래 카타르는 우승을 차지했다. 아피프는 마르케스 감독에 대해 "함께 열심히 일했다. 상대 팀들을 잘 알고 분석했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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