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도 넣는다…현대차, HEV 풀라인업 구축[하이브리드 시대]①

이동희 기자 배지윤 기자 2024. 2. 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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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팰리세이드에 하이브리드 모델(HEV)을 추가할 예정이다.

올해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에 이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으면서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제외한 모든 국내 주력 판매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추게 된다.

신형 팰리세이드가 출시되면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제외한 국내 주력 판매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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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출시 신형 팰리세이드, 2.5T 하이브리드 첫 탑재 유력
하이브리드 높은 성장세 계속…현대차 "올해 전세계 48만대 판매"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현대차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배지윤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팰리세이드에 하이브리드 모델(HEV)을 추가할 예정이다. 올해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에 이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으면서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제외한 모든 국내 주력 판매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추게 된다.

1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2세대 신형 팰리세이드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1세대 기존 디젤 모델을 제외하고 대신 하이브리드를 추가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신형 싼타페 등 지금까지 다른 차종에 적용한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아닌 자체 개발 중인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처음으로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인 만큼 더 높은 출력이 필요해서다.

신형 팰리세이드가 출시되면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제외한 국내 주력 판매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게 된다.

그랜저 등 모든 세단은 이미 하이브리드를 판매 중이며, SUV도 수출 주력인 베뉴를 제외한 코나, 투싼, 싼타페 등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췄다. MPV인 스타리아 역시 올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000270)도 지난해 하반기 인기 차종인 카니발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처음으로 탑재해 출시했다.

기아의 더 뉴 카니발. 2023.1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현대차·기아가 차 크기와 관계없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는 이유는 하이브리드 시장이 강세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의 연간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국내 28만3408대 해외 55만5846대 등 총 83만9254대로 처음으로 80만대를 돌파했다. 2020년 판매량(약 31만대)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기아가 2년 연속 글로벌 판매량 3위를 지키는 데도 큰 영향을 끼쳤다.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도요타 역시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4년 연속 글로벌 판매량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최근 품질인증 부정 등 논란 속에도 도요타가 실적 눈높이를 높인 것도 바로 하이브리드 덕분이다. 도요타는 최근 2024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4조5000억엔(약 40조2871억원)에서 4조9000억엔(약 43조8755억원)으로 높였다.

현대차·기아는 올해도 하이브리드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는 하이브리드 차종 인기는 여전하다. 최근 기아가 영업점에 배포한 2월 납기표에 따르면 카니발 하이브리드 대기는 1년이다.

현대차 IR담당 구자영 전무는 "하이브리드 수요는 계속해서 올라갈 것이고, 올해 약 28%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48만대를 판매해 전체 매출의 11%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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