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만원' 애플 비전 프로, 美 밖에선 '1천200만원'에 재판매

김태종 2024. 2. 11.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이를 구할 수 없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2∼3배 가격으로 재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광고 플랫폼 검트리(Gumtree)에는 비전 프로를 7천500파운드, 9천400달러(1천251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올라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전 프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이를 구할 수 없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2∼3배 가격으로 재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광고 플랫폼 검트리(Gumtree)에는 비전 프로를 7천500파운드, 9천400달러(1천251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올라왔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는 5천파운드(841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게재됐다.

이는 비전 프로의 공식 가격인 3천500달러(466만원)의 약 2∼3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애플은 지난 2일부터 미국에서만 비전 프로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과 아시아 등 다른 지역의 출시일은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비전 프로를 구할 수 없게 되면서 일부 구매자들이 웃돈을 얹어 다른 지역에 재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유명 마켓플레이스인 메루카리에는 최근 비전 프로가 80만엔, 약 5천400달러(719만원)에 팔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에서는 3만6천위안(5천달러)에, 싱가포르에서는 8천500싱가포르달러(6천300달러)에 올라왔다.

애플이 비전 프로의 시장 확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중국 최대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가 2019년 이미 '비전 프로'의 상표권을 등록하고 스마트 안경과 TV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중국에서 비전 프로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화웨이와 협상을 하거나, 아니면 중국에서는 기기 이름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비전 프로는 지난달 19일 시작한 사전 판매에서만 20만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식 출시 이후 판매량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taejong75@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