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 감성 그대로" 이랜드 후아유, 몸집 키운다 [장수브랜드 탄생비화]
2016년 영업적자 20억원 기록…존폐 갈림길
레트로 열풍·TD(Traditional)트렌드로 반등 성공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이랜드의 대표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WHO.A.U)'는 2000년 론칭 이후 대한민국 젊은 층 패션 시장을 선도해 온 장수 브랜드다.
대자연과 대도시가 공존하는 캘리포니아의 풍요롭고 자유로운 감성을 가진 '캘리포니아 드림(CALIFORNIA DREAM)'을 헤리티지로 가지고 있다.
후아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캐릭터는 단연 '곰'이다. 해당 캐릭터는 '그리즐리 베어'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브랜드 이미지를 쉽게 각인시키기 위해 미국 요세미티에 사는 곰을 브랜드 상징으로 내놓고 미국 감성을 브랜드에 담아 사업을 전개해 왔다.
곰의 이름은 '스티브'로 미국의 실존 인물인 '스티브 포셋'에 영감을 받아 이름 붙였다. 스티브 포셋은 억만장자인 동시에 세계 최초로 열기구를 타고 세계일주에 성공한 사람이다. 자유분방하고 도전적인 이미지가 후아유와 딱 맞아 떨어졌다.
후아유의 위기와 기회, 그리고 반등
그러나 다소 귀여운 브랜드 이미지로 인해 주 고객층은 10대에 한정됐고,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로 매출과 이익이 하락하는 위기를 겪었다. 2016년에는 영업적자 20억원 가량을 기록하며, 존폐의 갈림길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패션업계에 불고 있는 레트로 열풍과 TD(Traditional)트렌드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지난 2021년 연매출 550억원을 기록했던 후아유는 2022년 750억원을 기록하더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5% 성장한 900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후아유 반등의 배경에는 한류 열풍도 자리했다. 중국 내부적으로 한류 열풍이 확산되고 K패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국 바이어들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사재기를 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후 후아유는 성공의 불씨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면세점 입점을 추진했다. 현대 동대문점, 무역점, 신라 HDC점에 입점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브랜드 성장, '남성 고객 확보'에 달렸다
이에 후아유는 지난 2022년에부터 남성 고객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전략을 펼쳐왔다. 남성 이용자가 많은 무신사 등 온라인 채널로 적극 진출했고, 감도 높은 패션 스타일로 남성 팬층을 두텁게 보유한 배우 이동휘를 전속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동휘가 입은 스티브 셔츠 초도 물량이 완판됐고, 추가로 출시하는 상품까지 모두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향후 스티브 곰 자수 포인트가 들어간 상품 외에도 로고가 없거나 캐릭터가 눈에 띄지 않는 패치를 활용한 클래식한 아이템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후아유만의 고객 사로잡기…이색 마케팅
지난해 여름에는 MZ세대 팀원의 주도로 강원도 고성군의 '이스트 사이드 바이브 클럽'을 팝업스토어 장소로 선택해 하루 평균 500~600명이 방문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당시 후아유의 팝업스토어는 캘리포니아의 '헌팅턴비치'가 연상되도록 꾸며졌으며 해변이 보이는 캘리포니아의 한 서핑샵으로 초청한다는 컨셉으로 운영됐다.
후아유는 론칭때부터 향기 마케팅도 활용하고 있다.
매장에는 언제나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과일인 오렌지 향기가 향긋하게 풍긴다. 국내 전문 향기 관리업체에 의뢰해서 만든 '드림'이라는 향을 전 매장에 분사하여 고객들에게 '후아유'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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