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해외여행 100만명…내수 활성화에 '도움 안돼'[세쓸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 연휴 해외여행객들로 인천공항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행사 별로 살펴보면 올해 설 연휴 기간 하나투어를 통한 해외여행 예약 건수는 전년 설 연휴와 비교해 무려 106% 증가했습니다.
한국관관공사 통계를 보면 지난 2021년 122만2000명으로 저점을 찍었던 해외여행 내국인 수는 지난해 2030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가 대거 분출되면서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해외여행 내국인수 2030만명…코로나 전 70% 회복
해외 온라인 구매 27%↑알리·테무 등 中플랫폼 이용 늘어
방한 중국인 코로나 직전比 30% 그쳐…내수 활성화 요원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설 연휴 해외여행객들로 인천공항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봉쇄 해제 효과가 지속되면서 해외관광에 나서는 분위기가 고조됐기 때문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이달 8~12일 97만6922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루 평균 기준으로 19만5384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보다 53% 증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명절(설·추석) 연휴 중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여행사 별로 살펴보면 올해 설 연휴 기간 하나투어를 통한 해외여행 예약 건수는 전년 설 연휴와 비교해 무려 106% 증가했습니다. 모두투어는 85%, 참좋은여행은 27% 늘었습니다.
이 같은 기세에 힘입어 외국으로 향하는 관광객 숫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관공사 통계를 보면 지난 2021년 122만2000명으로 저점을 찍었던 해외여행 내국인 수는 지난해 2030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2871만4000명) 대비 70%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도 해외소비를 늘리면서 해외직접구매(직구)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조금이라도 더 싼 쇼핑몰을 이용하는 국민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 구매액은 전년보다 26.9% 늘어난 6조756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7.3%)은 줄었지만 중국(121.2%), 일본(11.0%) 등에서 증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중국은 전년 대비 100% 넘는 증가율을 보였는데, 최근 중국 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온라인쇼핑 앱이 강세를 보이는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2023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오래, 자주 사용한 모바일 앱' 조사 결과를 통해 알리와 테무가 지난해 한국인 가장 많이 사용한 앱 1, 2위라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과 해외직구를 의미하는 거주자 국외소비지출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지난 2022년 4분기 82.0%로 80%대에 진입한 뒤 지난해 1분기 85.9%, 2분기 85.1%, 3분기 80.8%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가 대거 분출되면서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내수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국내소비지출은 1분기 8.8%에서, 2분기 4.2%, 3분기 2.6%로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통계청 2023년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봐도 재화의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불변지수)는 전년보다 1.4% 감소했습니다. 이는 2003년(-3.2%) 이후 20년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승용차 등 내구재(0.2%)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8%)와 의복 등 준내구재(-2.6%)에서 판매가 줄었습니다. 국내 관광 등 서비스소비를 나타내는 서비스생산은 0.3% 증가에 그친 모습입니다.
내국인들이 해외소비를 늘린다면 외국인이 국내소비를 늘려야 내수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한 중국인 관광객도 179만3000명에 그치며 2019년의(602만3000명) 30.0%에 머물렀습니다.
정부는 지난 7일부터 비수도권 지역에서 쓸 수 있는 숙박쿠폰 20만장을 순차 배포하고 전국의 22개 궁·능·유적지는 무료 개방하고, 박물관 및 과학관 등에선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수 활성화까지는 요원해 보입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알람 잘못 맞춰서"…밤 12시에 혼자 등교한 초등생(영상)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
- "새로 산 옷이라"…마약 옷에 젹셔 비행기 타려던 20살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꿀 뚝뚝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