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소도 없이 선거운동?…충북 일부 예비후보 진정성 의심

박재원 기자 2024. 2. 11.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2대 총선 출사표는 던졌으나 선거사무소도 꾸리지 않은 충북 예비후보가 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부는 정당에 속해 있어도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출마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예비후보자 등록과 동시에 선거사무소를 차린 뒤 선거사무장 등 사무원을 기용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예비후보 5명은 선거사무소 없이 선거에 임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야·무소속 5명 사무소 없어, 일부 공천 신청도 안 해
기탁금 300만원 내고 '예비후보' 이력 만든다 의심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일인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처에서 한 직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정리하고 있다. 총선 후보자 등록은 내년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3월27일부터 4월1일까지 재외투표가 실시, 4월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되며 선거 당일인 10일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2023.12.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22대 총선 출사표는 던졌으나 선거사무소도 꾸리지 않은 충북 예비후보가 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부는 정당에 속해 있어도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출마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11일 현재 충북 8개 선거구에는 총 4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17명, 국민의힘 20명, 진보당 2명, 개혁신당 1명, 자유통일당 2명, 무소속 5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예비후보자 등록과 동시에 선거사무소를 차린 뒤 선거사무장 등 사무원을 기용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선거사무소는 연락소 기능은 물론 선거조직이 본부로 사용하며 선거대책을 구상하고, 이곳에서 온오프라인 홍보물 등을 발송한다.

하지만 예비후보 5명은 선거사무소 없이 선거에 임하고 있다. 이들 중 공약 발표, 명함 배부, 문자메시지 발송 등 눈에 띄는 활동을 하는 예비후보는 드물다. 한 예비후보는 소속 정당에 공천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후보 등록까지 해 선거를 완주할 가능성은 낮다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예비후보 등록이 선거가 목적이 아닌 다른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평가도 있다.

피선거권이 없지 않는 한 선관위에 기탁금 300만원을 내면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어 사실상 손쉽게 '22대 총선 예비후보'라는 거창한 이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예비후보에 멈춰 있으면 선거 후 기탁금 300만원은 반환되지 않고 국가로 귀속된다. 기탁금은 예비후보자가 사망하거나 정당 공천에서 탈락해 후보 등록을 못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만 반환한다.

후보로 등록하면 더 그럴듯한 이력을 만들 수 있으나 이때는 기탁금이 부담될 수 있다. 국회의원 후보 등록에는 기탁금 1500만원이 필요하다. 예비후보 등록 때 낸 300만원을 제한 1200만원을 더 내야 한다.

후보 기탁금 역시 당선하거나 득표율 10% 이상을 넘지 못하면 반환하지 않는다.

ppjjww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