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가 더 싸네? 몰려간 한국인…중국 해외직구액 121%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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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에 대한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이 전년 대비 120%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전년 대비 미국 11.1% 등에서 증가했지만 중국(-12.6%), 일본(-15.2%) 등에선 감소했다.
중국에 대한 직접구매액이 증가한 것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로컬 업체들의 해외 확장 전략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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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에 대한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이 전년 대비 120% 이상 늘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로컬 플랫폼이 국내 진출을 본격화한 영향이다. 반대로 우리나라가 중국에 판매한 금액은 약 13% 줄었다. 면세점 등에서 화장품 판매가 급감한 탓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023년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6조7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눈여겨볼 점은 중국에 대한 직접구매액이다. 중국 직접구매액은 3조28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2% 폭증했다. 전체 해외 직접구매액에서 48.7%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반대로 일본 직접구매액은 전년 대비 11% 늘었지만 2022년 증가폭(29.8%)에 비해선 축소됐다. 이 밖에 △미국 -7.3% △유럽연합 -22.9% △아세안 -15.9% △중동 -2.8% 등에서 전년 대비 직접구매액이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43.5% △생활·자동차용품 35.9% △스포츠·레저용품 65.5% 등에서 증가했다. 농축수산물은 19.8% 감소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65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감소했다. 지역별로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전년 대비 미국 11.1% 등에서 증가했지만 중국(-12.6%), 일본(-15.2%) 등에선 감소했다.
상품군별 해외 직접 판매액은 전년 대비 음·식료품(46.5%) 등에서만 증가했다. 반면 △화장품 -6.8%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10.9% △서적 -56.4% 등에서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중국 온라인 직접구매액은 크게 늘은 반면 직접판매액은 줄었다. 중국에 대한 직접구매액이 증가한 것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로컬 업체들의 해외 확장 전략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영향이다. 반대로 중국에 대한 직접판매액이 줄은 것은 온라인 면세점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화장품 구매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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