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도 천궁-Ⅱ 도입...K-방산, 중동에서도 돌풍?
[앵커]
사우디아라비아가 4조2천억 원대의 국산 무기를 도입한 사실이 최근 확인되면서 중동에도 K-방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최근 안보 강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중동에서 K-방산이 또 다른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산 기술로 개발돼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입니다.
20㎞ 안팎의 고도에서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 무기 가운데 하나인데, 지난 2022년 아랍에미리트가 4조7천억 원대의 천궁-Ⅱ를 도입하면서 중동 시장의 물꼬까지 텄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도 최근 천궁-Ⅱ 미사일 10개 포대를 사들인 겁니다.
4조2천5백억 원대 규모인데, K-방산의 수출 신화를 이어가며 확고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입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 2027년까지 세계 4위의 방산 수출 대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와서 보니까 그게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다 라는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습니다.]
지상 무기뿐만 아니라 항공기 수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두바이 에어쇼에 국산 수리온 헬기와 소형 무장헬기, LAH 가 첫 비행을 선보이며 중동시장을 노크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후티 반군의 국제 상선 공격 등에 따른 중동 각국의 안보 강화 움직임도 영향을 미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폴란드에서 대박을 터뜨린 K-2 전차와 K9 자주포는 물론 다연장 로켓 천무 등을 앞세운 K-방산이 중동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수
화면제공 : 국방부
영상편집 : 윤용준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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