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ue1.review] '휴가 부여' 이강인 명단 제외+음바페도 결장...PSG, 릴에 3-1 승리→'2위' 니스와 11점 차

한유철 기자 2024. 2. 1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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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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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이강인이 빠진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이 승리를 챙겼다.


PSG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에서 LOSC 릴에 3-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PSG는 15승 5무 1패(승점 50점)를 기록, '2위' OGC 니스와의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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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프랑스 리그에서 '1강'으로 군림한 PSG. 이번 시즌에도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PSG는 이 경기 전까지 리그 20경기에서 14승 5무 1패(승점 47점)를 기록, '2위' OGC 니스를 8점 차로 따돌리고 순조로운 우승 경쟁을 했다.


최근 흐름도 좋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PSG는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승 1무. 22득점 5실점이라는 괴물과도 같은 공수 밸런스를 보이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릴 역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릴은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에서 9승 8무 3패(승점 35점)를 기록, 4위에 올라 있다. 최근 흐름도 나쁘지 않다. '후스코어드' 기준, 공식전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직전 올림피크 리옹전에서 1-2로 패하긴 했지만 이전 5경기 동안은 무패였다. 6경기 동안 실점은 단 3실점으로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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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 전적은 PSG가 압도하고 있다. '후스코어드' 기준, 최근 맞대결 6경기에선 PSG가 4승 1무 1패로 앞서 있다. 직전 경기에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릴 원정을 떠난 PSG. 후반 21분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종료 직전 조너선 데이비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PSG엔 대한민국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이 활약하고 있다. 스페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지난해 여름 PSG에 합류했다. 프리시즌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고 국내 투어에선 네이마르와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정규 시즌에 돌입한 후에도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하지만 툴루즈전에서 근육 부상을 당하며 명단에서 제외됐고 6라운드부터는 아시안 게임을 소화하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아시안 게임과 A매치로 인해 약 한 달 간 자리를 비웠지만 복귀 후 다시금 경쟁력을 드러냈다. 스트라스부르전에선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 양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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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경기에선 더욱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밀란전에서 PSG 데뷔골이자 UCL 데뷔골을 넣는가 하면 브레스트전에선 날카로운 아웃프런트 패스로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을 도왔다. 이 활약으로 리그1 공식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리그1 사무국은 공식 채널을 통해 10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들을 공개했다. 4-3-3 포메이션이었으며 이강인은 우측 중앙 미드필더에 선정됐다. 음바페, 자이르-에머리 등 지난 브레스트전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PSG 동료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부터는 아시안컵을 소화하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프랑스 리그1과 PSG 역시 공식 계정을 통해 이강인의 우승을 기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기대와 달리 대한민국은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매 경기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좀비 축구'라는 별명이 붙는 등 4강까지 진출했지만,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경기력에서 완전히 밀린 대한민국. 핑계거리도 찾을 수 없는 '완벽한' 패배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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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이강인이 없는 3경기 동안 2승 1무를 거뒀다. 표면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강인의 입지를 위협할 존재는 등장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긴 했지만, 이강인이 복귀한다면 곧바로 포지션 경쟁을 할 수 있을 듯했다.


탈락 이후, PSG에 돌아온 이강인. 복귀 날짜에 귀추가 주목됐다. 현지에선 릴전이 아닌 다음 주중에 펼쳐질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예상 복귀 날짜로 삼았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곧바로 파리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치라프 하키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강인은 클럽에서 며칠 간의 휴식을 취할 것이다. 그렇기에 릴전에는 휴식을 취하고 소시에다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때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의 결장이 확정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휴가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PSG 소식을 전하는 'PSG Report'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의무 휴가를 부여했다. 그는 너무 긴 대회를 치렀다. 그가 훈련을 원했지만, 다음주까진 휴식을 취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주가 돼야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휴식을 취하고 다음주에 더욱 리프레쉬된 상태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PSG

[경기 내용]


예상대로 이강인은 나오지 않았다. PSG는 4-2-2-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하무스, 콜로 무아니, 아센시오, 뎀벨레, 루이스, 우가르테, 뤼카, 베랄두, 페레이라, 무키엘레가 선발로 나왔고 나바스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릴은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야즈즈, 거드먼드슨, 고메즈, 제그로바, 안드레, 벤탈렙, 이스마일리, 알렉산드루, 요로, 산토스가 선발 명단을 채웠고 슈발리에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른 시간 릴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6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야즈지가 왼발 슈팅을 시도해 PSG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맞은 PSG가 이른 시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10분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하무스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PSG가 기세를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17분 뎀벨레와 하무스의 연속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고 알렉산드루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PSG가 점수 차를 뒤집었다. 흐름을 탄 PSG가 공격을 이었다. 전반 21분 프리킥으로 기회를 잡았고 키커로 나선 아센시오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사진=PSG

이후 경기는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중간중간 선수들의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며 경기가 일시 중단됐고 이로 인해 전체적인 맥이 끊겼다. PSG가 전반 막바지, 쐐기골을 노렸다. 전반 추가시간,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아센시오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렇게 전반전은 PSG가 2-1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첫 슈팅은 PSG가 가져갔다. 후반 5분 아센시오의 헤더 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박스 바깥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이어진 상황에서 아센시오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이는 골키퍼에게 막혔다.


PSG가 계속해서 몰아쳤다. 후반 11분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받은 무키엘레가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PSG가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21분 뤼카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사진=PSG

PSG가 경기를 끝내고자 했다. 후반 27분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콜로 무아니가 가슴 트래핑 이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PSG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34분 박스 안에서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은 콜로 무아니가 그대로 공을 밀어 넣어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PSG가 마지막까지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40분 하프 스페이스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박스 안으로 돌파 후, 오른발로 정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에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PSG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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