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정신능력감정 시험지 배포로 바이든·트럼프에 고령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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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대사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겨냥한 고령문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제기한 특검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바이든 대통령(81)은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77)의 고령 문제가 재주목받는 상황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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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대사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겨냥한 고령문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제기한 특검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바이든 대통령(81)은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77)의 고령 문제가 재주목받는 상황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75세 이상 정치인에 대해서는 정신 능력 감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헤일리 전 대사는 동물 이름 대기 등의 문항이 있는 시험지를 공개했다.
헤일리 전 대사(52)는 10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특검 보고서와 관련해 "우리는 특검이 기억력이 감퇴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을 상대하고 있다"라고 공세를 폈다.
이어 "나는 계속해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이 (또)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지난 며칠간 벌어진 일을 보면 내가 무엇을 말하는지 여러분은 정확하게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캠프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바이든 이상의 문제"라면서 "여러분은 도널드 트럼프가 나와 낸시 펠로시(전 하원의장)를 헷갈리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80대 후보를 (경선에서) 떨어트리는 당이 대선을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일리 캠프는 이날 유세에서 정신 능력 시험지도 배포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시험지 사진에는 뱀, 코끼리, 악어 등의 그림을 보고 동물 이름 말하기, 실선으로 그려진 의자 그림을 그대로 따라 그리기, 숫자와 알파벳을 상향식으로 교차해 선으로 잇기 등의 문항이 담겨있었다.
이와 별개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말실수하거나나 말을 머뭇거리는 영상 등을 보여주는 전광판 차량 운행도 시작한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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