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명성 되찾은 명동 상권… 공실률 42.4%→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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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막을 내리며 서울을 떠났던 관광객이 다시 돌아오자 최근 2년 동안 빈 점포가 늘어나던 홍대와 명동, 한남 등의 주요 거리상권 공실률이 꾸준히 내려가는 추세다.
명동의 경우 지난해 말 공실률이 가장 낮은 상권으로 올라서며 과거의 명성을 되찾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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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의 경우 지난해 말 공실률이 가장 낮은 상권으로 올라서며 과거의 명성을 되찾았다는 분석이다.
11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거리상권 평균 공실률은 18.7%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0.8%포인트, 전년대비 4.4%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명동의 공실률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3.0%포인트 감소한 9.4%로 6대 상권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공실률이 가장 낮은 상권 자리도 탈환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외국인 입국자수는 103만명으로 전년대비 약 1.9배 증가했으며 관광객 중심의 명동에는 이들을 겨냥한 K-뷰티와 패션 등 관련 점포가 다수 문을 열었다.
명동 다음으로 공실률이 낮은 곳은 한남·이태원으로 기존에 자리 잡은 컨템포러리 브랜드(최신 패션을 지향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외 최근 국내 신진 디자이너·뷰티 브랜드들이 신규 진입하고 있다.
홍대는 대로변 신축 빌딩을 중심으로 메디컬 업종의 확장이 관찰되며 공실률은 전년대비 3.5%포인트 떨어졌다. 청담에서는 럭셔리 주얼리·워치와 같이 하이엔드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진출했거나 개점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이후 유통 상권이 전반적으로 회복하고 있음에도 강남과 가로수길 상권은 공실률이 상승했다. 비교적 높은 임대료와 인근 세로수길로 상권의 확장, 성수와 같은 대체 상권이 부상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 여파에서 회복되는 기저 효과가 점차 소멸하면서 주요 상권의 공실률이 하락하는 속도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 지정학적 이슈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올해 유통 시장은 불확실성이 큰 시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진우 C&W 코리아 리서치팀장은 "변화하는 환경 속 유통 시장이 향후 성장 여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며 "올 하반기로 예상되는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 중국인을 비롯한 해외 여행객의 추가 유입 등 수요 개선을 위한 긍정적 요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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