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찻길이 기후변화 대응 도심 속 숲길로 '변신'
[앵커]
울산 북구에 운행이 멈춘 폐기찻길을 활용한 기후 대응 도심 숲이 조성됐습니다.
도심 더위와 미세먼지를 줄이는 역할은 물론 주변을 함께 발전시켜 '경의선 숲길' 같은 지역 명소로 가꾼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운행을 멈춘 기차역 주변이 숲으로 변했습니다.
철로가 있던 자리에 온갖 나무가 심겨 꽃피는 봄을 기다리게 합니다.
일부 철길은 흔적을 남겨 나무 숲 사이 철길을 걷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폐기찻길을 활용해 만든 기후 대응 도심 숲인 '울산숲'이 시민들의 품에 안겼습니다.
[이재복 / 울산 북구 주민 : 울산 숲길이 앞으로 울산의 명소뿐만 아니라 우리 주민들에게도 아주 건강에 도움되는 힐링센터로 자리매김하면서 관광 명소로도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아주 희망찬 우리 울산 숲길이 될 것 같습니다.]
울산숲이 조성된 곳은 경북 포항시와 부산을 오가던 동해남부선이 있던 자리입니다.
전체 구간 가운데 울산 북구를 관통하는 6.5km 철길에 13만4천㎡로 축구장 20개 규모로 만들어졌습니다.
울산을 상징하는 대나무를 포함해 미세 먼지를 줄여주는 가시나무, 이팝나무 등 8만 5천여 그루가 심겼습니다.
울산숲 인근에 자리 잡은 전통시장을 활용해 문화 체험 시설과 지역 상품을 판매하는 시설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박천동 / 울산 북구청장 : 지역 대표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호계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추가했습니다. 기업사회공헌 사업을 통한 기업도시 숲도 유치해 함께 만들고 가꾸어가는 지속 가능한 숲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숲으로 변신한 기찻길이 도시 공기를 바꾸는 동시에 주민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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