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에 토하고 설사하는 우리 아이… 혹시 노로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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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머니투데이 보도 및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둘째주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360명으로 최근 5년간 주간 단위 비교에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연휴기간 유동인구 및 음식물 접촉 기회 증가 등을 고려하면 감염 환자의 추가 증가가 전망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환자 토사물이나 분변 등의 검체에서 중합효소연쇄반응(PCR)을 시행해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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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머니투데이 보도 및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둘째주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360명으로 최근 5년간 주간 단위 비교에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연휴기간 유동인구 및 음식물 접촉 기회 증가 등을 고려하면 감염 환자의 추가 증가가 전망된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 설사,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장염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생한다.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감염이 될 수 있어 전염성이 매우 높다. 감염은 연중 발생하지만, 추운 겨울 더 활발하게 번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일반 장염처럼 분변에 의한 감염이 많다. 하지만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에 의해서도 감염된다. 감염자가 사용한 물건에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되며, 화장실에서 변기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릴 시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퍼져 다른 사람이 감염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증상이 있는 사람이 조리를 하는 경우 전염이 될 수도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환자 토사물이나 분변 등의 검체에서 중합효소연쇄반응(PCR)을 시행해 진단한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저절로 회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구토나 설사가 심해 잘 먹지 못하는 아이나 노인의 경우 심한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해당 경우 수액 치료나 구토 방지제 등이 도움 된다.
감염을 막기 위해 평소 올바른 손 씻기가 중요하다. 식사·조리 전이나 화장실 사용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어야 하며, 이 외에도 용변 후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리기, 물 끓여 마시기, 채소나 과일 깨끗이 씻어 먹기, 조리도구 소독하기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60℃에서 30분간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70℃에서 5분, 100℃에서 1분이면 바이러스는 사라지므로 이 이상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게 좋다.
만약 증상이 나타났거나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면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생활공간을 분리해야 한다. 환자가 사용하거나 만진 시설·물품은 소독하고, 먹다 남은 음식은 폐기하는 것이 좋다.
설 연휴에는 긴 이동거리로 인해 식품 보관이 힘들고 음식점의 경우 손님이 많아 식품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 유동인구 역시 많아 전염성이 강한 노로바이러스의 특성상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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