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소녀 12일 만에 숨진채 발견…가자 지구 누적 사망자 2만 8천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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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에게 애타게 도움을 호소한 뒤 연락이 끊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6세 소녀 힌드 라자브가 현지시간 10일북부 가자시티 외곽 텔알하와 지역의 주유소 근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힌드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며 "힌드와 다른 가족, 구조대원 모두 점령군(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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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에게 애타게 도움을 호소한 뒤 연락이 끊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6세 소녀 힌드 라자브가 현지시간 10일북부 가자시티 외곽 텔알하와 지역의 주유소 근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전화로 구조 요청 후 연락이 두절된 지 12일 만입니다.
힌드는 지난달 29일 삼촌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가자시티에서 빠져나오다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았습니다.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다른 가족 5명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고, 힌드는 적신월사에 전화로 구조 요청을 한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적신월사가 힌드를 구하기 위해 당일 파견했던 구조대원 2명도 이날 힌드와 가족들의 시신이 있는 차량 가까이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힌드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며 "힌드와 다른 가족, 구조대원 모두 점령군(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적신월사는 이날 성명에서 "힌드를 구조하기 위해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조율했음에도 이스라엘군이 고의로 구조대원들을 겨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작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해 약 천 200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인질로 잡아간 뒤 이스라엘은 민간인 희생에 대한 국제사회의 거듭된 우려에도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과 지상 작전을 이어왔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작년 10월 7일 개전 이후 누적 사망자가 2만 8천 6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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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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