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투여량과 공기 방울 실시간 감시..."의료사고 원천 봉쇄"
[앵커]
수술 환자나 암 환자에게 필요한 마약성 진통제의 투입량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센서가 개발됐습니다.
과다 투약으로 인해 종종 발생하는 의료사고를 막고, 의료진의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암 환자나 수술을 받은 환자는 심한 고통에 시달립니다.
이런 경우 의료진이 사용하는 게 마약성 진통제입니다.
보통 약물주입펌프로 시간당 1~2mm의 아주 느린 속도로 주입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끔 의료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동규 / 기계연구원 의료기계연구실 : 미리 설정된 용량만 표시되고 실시간 약물 주입 속도를 제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느린 약물 주입 속도 환경에서 펌프의 오작동이나 의료 소모품의 편차로 약물이 과다 투입되는 의료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연구진은 마이크로히터와 온도계를 사용해 저속으로 흐르는 미량 약물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박찬영 / 기계연구원 의료기계연구실 : 마이크로히터에 의해 약물 온도가 상승하고 히터 온도는 하강하는데 이러한 상반된 온도 변화를 통해 (약물 주입량) 신호를 증폭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약물 안에 공기 방울이 생기는 것도 감지할 수 있는데, 바로 알람과 함께 약물 주입이 중지됩니다.
공기 방울은 체내 주요 혈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약물 주입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위험 요소를 감지해 의료사고를 차단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밀 센서가 장착된 새로운 약물 자동 주입 시스템은 내년 하반기부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YTN 김진두 (jd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명품가방 논란에 尹 "아쉽다"...민심 어떻게 응답할까?
- 높이 7.2m '성냥 에펠탑'...번복 끝에 기네스북 등재
- 온 국민 눈치 게임...세뱃돈, 몇 살까지 얼마나 줄까?
- 설 연휴 어머니 살해한 30대 구속영장...교통사고·화재도 잇달아
- 바이든 불기소가 증폭한 뜻밖의 고령 논란 "기억력 나쁜 노인"
- 여자 화장실 몰래 촬영하던 20대 남성 덜미...피해자가 현장서 붙잡아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속보] 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 시작
- 2년 만의 한중 정상회담...한미일 '러북 규탄' 공동성명 채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