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만 최다 특허출원 외국기업 첫 1위…쿠팡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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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대만에서 처음으로 특허 출원을 가장 많이 한 외국 기업 1위에 올랐다고 대만중앙통신사(CNA)가 10일 보도했다.
대만 경제부(MOEA)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대만에서 전년 대비 45% 증가한 978건의 특허를 출원해 처음으로 최다 특허 출원 외국 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국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전년 대비 222% 증가한 454건의 특허를 출원해 외국 기업 중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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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위는 TSMC…8년 연속 선두 지켜
"TSMC·삼성, 대만 반도체 허브 반증"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대만에서 처음으로 특허 출원을 가장 많이 한 외국 기업 1위에 올랐다고 대만중앙통신사(CNA)가 10일 보도했다.
대만 경제부(MOEA)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대만에서 전년 대비 45% 증가한 978건의 특허를 출원해 처음으로 최다 특허 출원 외국 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1건을 제외하고 모두 발명특허다.
대만법상 특허는 발명, 실용신안, 디자인 특허 3가지로 분류되는데, 신기술 측면에서 발명특허가 가장 중요하다고 CNA는 설명했다.
외국 기업 중 2위는 미국 반도체 장비 공급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가 차지했다. 전년 대비 12% 감소한 799건을 출원했다.
이어 미국 스마트폰 집적회로(IC) 설계업체 퀄컴(639건, 16% 감소), 일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장비 공급업체 도쿄 일렉트론(555개, 14% 증가), 일본 전기제품 제조업체 니토 덴코(478건, 7% 증가)가 뒤를 이었다.
그리고 한국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전년 대비 222% 증가한 454건의 특허를 출원해 외국 기업 중 6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공급업체 ASML 홀딩(309건, 19% 증가), 일본 후지필름 (285건, 6% 증가), 일본 반도체 실리콘 공급업체 신에츠 화학(272건, 1% 감소), 미국 웨이퍼 제조장비 공급업체 램리서치(264건, 22% 증가)가 외국기업 출원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적으론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가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TSMC는 지난해 1956건의 발명특허를 출원했다. 역대 최대로, 전년보다 28% 늘었다.
이어 대만 팹리스(설계 전문)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544건을 출원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랴오청웨이 MOEA 국장은 "TSMC가 대만에서 최대 특허 출원기업 지위를 유지함으로써 업스트림 IC 설계부터 다운스트림 IC 패키징 및 테스트 서비스까지 성장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에서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TSMC와 삼성의 노력은 대만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허브가 됐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쿠팡의 특허 출원이 급증한 것에 대해선 "대만 물류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의 야망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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