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review] '손흥민 극적 도움→존슨 득점' 토트넘, 브라이튼에 2-1 역전승...토트넘, 4위로 우뚝!
[포포투=가동민]
손흥민이 복귀하자마자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7점으로 4위, 브라이튼은 승점 35점으로 8위가 됐다.
[선발 라인업]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히샬리송, 베르너, 쿨루셉스키, 메디슨, 벤탄쿠르, 사르, 우도기, 반 더 벤, 로메로, 포로, 비카리오가 선발로 나왔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에 맞선 원정팀 브라이튼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미토마, 웰벡, 부오나노테, 랄라나, 길모어, 그로스, 에스투피냔, 덩크, 반 헤케, 램프티, 스틸이 선발 출장했다.
[프리뷰]
손흥민은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잠시 팀을 떠났다.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울 것으로 보였다. 한국은 아시안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유럽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다. 역대급 스쿼드라고 불릴 만큼 좋은 선수들이 즐비했다. 한국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했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1승 2무를 기록해 조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났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했고 8강에서 호주에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4강에서 조별리그에서 만난 요르단을 상대했지만 무릎을 꿇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배했다.
한국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요르단이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한국이 고전했다. 후방 지역에서 패스 미스가 여러 번 나왔고 위협적인 장면은 요르단이 더 자주 만들었다. 조현우가 눈부신 선방을 보여주면서 위기를 넘겼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선제골은 요르단이 기록했다. 후반 8분 박용우의 백패스를 알 나이마트가 차단했고 치고 들어갔다. 알 나이마트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요르단이 점수를 벌렸다. 후반 21분 알 타마리가 우측면에서 수비를 제치면서 중앙으로 들어왔고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0-2 패배로 막을 내렸다.
클린스만호가 아시안컵에서 탈락하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돌아가게 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죄송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실수로 마무리돼 너무나도 죄송하다. 늦은 시간까지 정말 말도 안 되는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너무나도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손흥민은 런던행 비행기를 탔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복귀는 한국의 아시안컵 결과에 따라 결정됐다. 손흥민은 브라이튼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에 돌아온다. 손흥민의 복귀는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모두가 손흥민이 브라이튼을 상대로 자신의 역할을 하고, 팀을 BIG 4로 높이길 바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이탈하면서 티모 베르너를 임대로 영입했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라이프치히에서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다. 베르너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로 합류할 예정이며 여름에 완전 이적 조항도 있다. 그는 등번호 16번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이 없는 동안 토트넘은 5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FA컵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며 떨어졌고, 리그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턴과 비겼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핵심 중 핵심이다. 최전방, 좌측 윙어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리그 12골을 뽑아내며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득점 1위 엘링 홀란드와 2골 차이다. 손흥민은 당연히 토트넘 최다 득점자이다. 손흥민이 돌아오면서 토트넘의 공격력은 상승할 것이다.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이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사르,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전반전]
브라이튼이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반 더 벤이 공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고 웰벡이 가로챘다. 웰벡이 치고 들어가면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벤탄쿠르의 태클을 피했다. 웰벡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비카리오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브라이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5분 전방압박을 통해 그로소가 벤탄쿠르의 공을 뺏어냈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부오나누테와 웰벡이 주고 받았다. 웰벡이 공을 잡을 때 반 더 벤이 웰벡의 발을 밟았다. 주심은 고민도 하지 않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로소가 키커로 나서 골키퍼를 속이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메디슨이 아웃프런트 패스를 시도했고 히샬리송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으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히샬리송이 침착함을 유지하며 마무리했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흐른 공을 베르너가 바로 슈팅했지만 이번엔 수비가 다리를 뻗어 막아냈다.
토트넘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25분 브라이튼의 킥이 사르를 맞으면서 공이 히샬리송에게 향했다.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메디슨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브라이튼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9분 전방 압박을 통해 웰벡이 벤탄쿠르의 공을 뺏았았고 웰벡, 랄라나를 거쳐 미토마가 좌측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다. 미토마가 아웃 프런트로 마무리했지만 비카리오의 선방이 나왔다.
토트넘의 좋은 공격 패턴이 나왔다. 전반 36분 반 더 벤이 베르너에게 연결했고 베르너가 우도기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좌측면에서 베르너가 공을 잡았다. 베르너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히샬리송이 쇄도하며 왼발로 방향을 돌려놨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토트넘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38분 로메로가 공을 차단했고 히샬리송이 쿨루셉스키에게 패스했다. 쿨루셉스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에스투피냔과 경합하면서 넘어지면서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주심이 쿨루셉스키와 에스투피냔의 경합이 파울인지 비디오 판독(VAR)실과 소통했지만 그대로 진행됐다.
동점을 만들기 위해 토트넘이 사력을 다했다. 전반 40분 로메로가 압박을 통해 상대의 패스를 끊어냈고 메디슨을 거쳐 히샬리송이 공을 잡았다. 히샬리송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수비가 태클로 막아냈다.
토트넘이 공을 돌리면서 기회를 노렸다. 전반 추가시간 4분 메디슨의 패스를 받은 베르너가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은 토트넘이 0-1로 뒤진 채 종료됐다.
[후반전]
후반에 들어와 토트넘이 포문을 열었다. 후반 3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메디슨과 포로가 준비했다. 메디슨이 수비벽을 피해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있는 방향으로 차면서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토트넘이 득점을 노렸다. 후반 7분 베르너가 좌측면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아크 부근에서 슈팅했다. 베르너의 슈팅은 수비에 굴절되면서 약하게 흐르며 골대를 벗어났다.
토트넘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16분 사르가 쿨루셉스키의 스루패스를 사르가 잡았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쇄도하는 히샬리송에게 패스했지만 수비 발에 걸렸다. 공이 흐르면서 골대를 강타했고 사르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7분 베르너, 쿨루셉스키, 벤탄쿠르를 빼고 손흥민, 존슨, 비수마를 투입했다.
교체로 들어온 손흥민과 존슨이 호흡을 맞췄다. 후반 19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30분 토트넘이 역습을 전개했다. 하지만 존슨을 향한 손흥민의 패스를 차단했다. 그로스의 패스르 받은 미토마가 좌측 페널티 박스 깊은 지역에서 컷백을 내줬고 안수 파티가 들어오면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스치며 나갔다.
브라이튼의 흐름으로 넘어갔다. 후반 32분 미토마가 좌측면에서 좋은 돌파를 보여줬고 파티에게 패스했다. 파티의 패스를 받은 부오나누테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반 더 벤의 몸에 맞고 나갔다.
토트넘이 역전을 위해 공격을 펼쳤다. 후반 38분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우측 페널티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덩크에 맞으며 기회는 무산됐다. 토트넘 선수들은 덩크의 핸드볼 반칙을 주장했다. 주심은 VAR실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브라이튼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44분 파티의 패스를 받은 에스투피냔이 좌측 페널티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램프티가 슈팅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하지만 에스투피냔의 위치가 앞서면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토트넘이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메디슨의 패스를 받은 호이비에르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슈팅했다. 호이비에르가 슈팅할 때 수비와 경합에서 밀리면서 슈팅은 높이 떴다.
브라이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미토마의 패스를 받은 발레바가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보아이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이 극적인 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6분 히샬리송, 메디슨을 거쳐 손흥민이 좌측면에서 공을 잡았고 왼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존슨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면서 밀어넣었다. 경기는 토트넘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토트넘 훗스퍼(2) : 사르(후반 16분), 존슨(후반 추가시간 6분)
브라이튼(1) : 그로스(전반 17분)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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