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저성장] AI와 함께 반등한 반도체...메모리·위탁생산 '파란불'
[앵커]
한국 경제 돌파구를 모색하는 YTN 기획 시리즈, 오늘은 우리 경제 활력의 키를 잡고 있는 반도체 산업 전망을 짚어봅니다.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딛고 회복 중인 가운데,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함께 업황 전망이 점차 밝아지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첫 반도체 수출은 6년여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하며 업황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조익노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특히 반도체가 올해 우리 수출을 이끌어 가야 하고, 작년이 자동차의 해였다면 올해는 반도체의 해가 될 거고….]
인공지능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우리 반도체 전망은 더욱 밝아졌습니다.
AI 업체마다 자체 반도체를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 분야가 한층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챗 GPT를 만드는 '오픈 AI'의 샘 올트먼 대표가 최근 한국을 찾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입니다.
[박재근 /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학회장 : 나한테 맞는 AI용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싶은데 그거를 구현하는데 보면 항상 GPU는 '엔비디아' 거를 써야 하고 (그러니까) 내가 설계를 해서 파운드리는 TSMC나 삼성전자한테 주면 되지 않겠느냐 이제 이렇게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겠어요?]
AI 서버 구축에 쓰이는 HBM 등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 회복이 더뎠던 낸드플래시 메모리도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현하는 이른바 '온 디바이스 AI'가 보안성과 작업 속도 등의 강점을 인정받으며 저장 용량이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안기현 / 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인공지능) 정보라는 건 어딘가 저장해야 되잖아요. 저장 공간이 커야 돼요. 이걸 저장할 수 있는 데가 낸드플래시잖아요. // 낸드플래시의 용량에 대한 수요는 커지죠, 지금보다 훨씬.]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양대 축인 메모리 반도체와 위탁생산 분야 모두 긍정적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반등의 강도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홍명화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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