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 라파 지상전 심각한 결과…팔 강제추방 단호히 반대"

신정원 기자 2024. 2. 11.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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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는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대규모 지상전은 "극도로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나돌루 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 외무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잔혹한 침략으로 피란할 수밖에 없었던 수십만 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마지막 피란처인 가자지구 라파를 습격하고 표적 삼는 것은 극도로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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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휴전 필요"…유엔 안보리 소집 요구
[파리=AP/뉴시스]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사진=뉴시스DB) 2024.02.1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는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대규모 지상전은 "극도로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나돌루 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 외무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잔혹한 침략으로 피란할 수밖에 없었던 수십만 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마지막 피란처인 가자지구 라파를 습격하고 표적 삼는 것은 극도로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을) 강제 추방하려는 것에 대해 단호히 거부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입장을 분명히했다.

사우디는 이어 "지속적인 국제법 위반은 이스라엘이 임박한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긴급 소집돼야 한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며 '즉각적인 휴전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은 "대재앙, 대학살이 될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 소집을 촉구했다.

사우디는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하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하자 이를 중단했다.

사우디는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건설)을 인정하지 않는 한 이스라엘과 수교를 맺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침략을 중단하고 가자지구에서 군을 전원 철수할 때까지 외교 관계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일 "하마스 완전 소탕을 위해 라파에 대규모 군사작전은 불가피하다"면서 "민간인 대피 계획을 마련하라"고 군에 지시했다. 라파 군사작전은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이 시작되는 3월10일까지 완료할 것을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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