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말실수 바이든 재선 발목잡나?
[앵커]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이은 말실수로 자꾸 표를 잃고 있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키워드인 '하마스'라는 단어를 까먹을 정도로 인지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동 현안 질문을 받은 바이든 미 대통령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어떤 움직임이 있습니다. 원하지 않지만...원하진 않지만. 단어가 그게 뭐더라. 어떤 움직임이 있는데 그 반대편에서 반응이 있는데 (기자: 하마스요? ) 맞아요, 죄송합니다. 하마스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모습은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브라질에서 공연하던 최고 인기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헷갈리기도 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해 11월) : (비욘세의) 르네상스 공연이나 브리트니 공연 티켓을 구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입니다. 브리트니는 지금 브라질에 있죠. 거긴 좀 더운 편인데.]
바이든은 지난 5일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2020년 G7 정상 회의 때 프랑스 대통령 미테랑을 만났다고 회고했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던 프랑스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이고 미테랑은 이미 1996년에 세상을 떠난 인물입니다.
또 지난해 11월에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한국 풍력 업체 공장에서 연설 도중 한국 대통령인 미스터 문과 친구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혼동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저는 당신들의 리더인 미스터 문과 친구입니다. 우리는 사이가 좋습니다.]
'캄보디아'를 '콜롬비아'로 '우크라이나인'을 '이란인'으로 부르는 등 공식 석상에서 수많은 해프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 부호가 따라붙습니다.
특히 재선 도전을 선언한 이후부터는 81살 대통령의 '인지 능력'이 쟁점화되면서 상대 진영으로부터 맹공을 받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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