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퇴장? 의도적 시간끌기만 늘어나"...블루카드 반대 의견 급증→FIFA도 '시기상조'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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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블루카드 도입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9일(이하 한국시간) "우리는 최근 알려진 블루카드에 대해 엘리트 수준의 축구에 도입하는 건 시기상조이며,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이러한 시험은 더 낮은 레벨의 축구에서 먼저 연구가 이뤄져야 하며 FIFA는 3월 2일 국제 축구 평의회 연례 회의에서도 논의가 진행될 때도 이와 같은 입장을 고수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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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당분간 블루카드 도입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9일(이하 한국시간) "우리는 최근 알려진 블루카드에 대해 엘리트 수준의 축구에 도입하는 건 시기상조이며,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이러한 시험은 더 낮은 레벨의 축구에서 먼저 연구가 이뤄져야 하며 FIFA는 3월 2일 국제 축구 평의회 연례 회의에서도 논의가 진행될 때도 이와 같은 입장을 고수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역시 10일 "프리미어리그(PL) 감독들의 반대로 인해 블루카드 도입 계획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위르겐 클롭, 미켈 아르테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에디 하우 등이 블루카드에 대한 우려를 표했으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훗스퍼 감독도 마찬가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 팀에서 블루카드를 받고 10분 동안 선수가 퇴장을 당한 상황이 경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느껴지는가? 그냥 경기가 파괴될 것이다. 한 선수가 10분 퇴장을 당하면 그 팀은 선수가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 기다리면서 시간을 지연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최근 옐로카드, 레드카드에 더해 새로운 색깔의 카드가 축구 경기에 적용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선수들이 심판에게 항의하고, 노골적인 반칙을 하는 걸 막기 위해 10분 동안 경기장에서 퇴장하는 블루카드가 도입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1970 월드컵에서 경고를 주는 옐로카드, 경기 퇴장을 선언하는 레드카드가 처음 등장한 뒤 새로운 카드가 도입될 수도 있다는 소식에 축구계가 들썩였다. 또한 블루카드 역시 2장을 받거나, 블루카드 한 장과 옐로카드 한 장을 받아도 카드 누적 퇴장을 당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블루카드 도입 가능성이 흘러나오자 대부분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알렉산더 세페린 회장은 블루카드 도입된다면 축구는 죽을 것이라는 강한 어조로 반대 의견을 주장했으며 유로 대회나 UEFA 챔피언스리그에는 절대 도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PL 구단 감독들 역시 반대 의사를 전했다. 대부분 블루카드 시스템의 도입은 혼란만 가중시켜줄 뿐이며, 오히려 선수가 블루카드를 받고 퇴장한 10분 동안 경기 지연 행위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블루카드 도입에 대한 논의는 연기될 것이며, 당분간 일어나지 않게 됐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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