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이종원에 선 그었다 “우린 아무 사이도 될 수 없어”(밤에 피는 꽃)

[뉴스엔 김명미 기자]

이하늬가 이종원에게 선을 그었다.

2월 1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기획 남궁성우/제작 김정미/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극본 이샘, 정명인) 10회에서는 석지성(김상중 분)의 지시를 받은 강필직(조재윤 분)이 호판부인 오난경(서이숙 분)의 목을 조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또 석지성은 조여화(이하늬 분)에게 여묘살이를 명했다.

박수호(이종원 분)는 심각한 표정으로 조여화를 찾아와 "여묘살이라니요"라고 말했다. 이에 박윤학(이기우 분)은 "괴한이 나타났는데 너는 그게 제일 급한 일이냐"고 반응했다.

조여화는 "아버님이 많이 신경 쓰이긴 하셨나 보다. 그리고 괴한이 아니라 강필직이다"며 "갑자기 여묘살이를 가라고 하고, 강필직이 호판부인을 죽이려 한 것이 우연은 아닌 듯하다"고 밝혔다.

이에 박수호는 "꼭 가야 하나. 청나라라니 안 된다"고 호소했고, 박윤학은 "설마 좌상댁 며느님이 청나라로 떠나겠냐. 자중하라"며 말렸다. 조여화는 "저는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 제가 어찌하면 남을 수 있을지 방도를 내보라"고 말했다.

이후 박수호는 조여화와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꼭 여묘살이를 가야 한다면 청나라가 아니라 다른 방도도 있지 않냐"며 재차 물었고, 조여화는 "제가 이렇게 남장을 하고 무관으로 들어갈까"라고 반응했다.

이에 박수호가 "그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자, 조여화는 "좌부승지 나리가 제게 질문을 하나 했다. 나리와 제가 무슨 사이냐 물으시더라. 나리와 저는 아무 사이도 될 수 없다. 언젠가 제가 좌상댁 며느리가 아니더라도 말이다"며 선을 그었다.

박수호는 "부인"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조여화는 "네. 부인. 나리께서 저를 그렇게 부른다. 저는 누군가의 부인이다. 그러니 우린 아무 사이가 될 수도, 되어서도 안 된다. 같은 운명에 같은 목적을 가지고 일을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일 뿐이다. 앞으로는 다른 오해를 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수호는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다"면서도 "다른 이들이 오해를 한 것은 아닐 듯하다. 부인이 곤란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리를 떴다.

뉴스엔 김명미 mm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