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최다 특허 출원 외국기업'은 삼성전자…5위는 쿠팡

삼성전자가 작년 타이완에서 특허 출원을 가장 많이 한 외국기업에 처음으로 올랐다고 타이완 중앙통신사가 타이완 경제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타이완에서 2022년보다 45% 증가한 978건의 특허를 출원해 처음으로 최다 특허 출원 외국 기업이 됐습니다.

1건을 제외하고 모두 발명 특허입니다.

타이완법에 따르면 특허는 발명, 실용신안, 디자인의 3가지로 분류되며 이중 발명 특허가 신기술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삼성전자에 이어 미국 반도체 장비 회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지난해 타이완에서 779건의 특허를 출원해 외국 기업 중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미국 퀄컴, 일본 도쿄 일렉트론, 일본 니토덴코가 이었고 쿠팡이 2022년보다 222% 급증한 454건으로 5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타이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업은 타이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로 1천956건의 특허를 출원해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다이자 2022년보다 28% 증가한 규모입니다.

타이완 경제부 지적재산권사무소 량청웨이 국장은 "TSMC와 삼성전자가 타이완에서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노력은 타이완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허브가 됐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화강윤 기자 hwak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