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연탄 봉사에 "왜 얼굴에만 검댕이 묻나"…의혹 제기한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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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을 앞두고 연탄봉사 활동에 나선 가운데, 얼굴에 연탄이 묻은 것에 대해 야권 일각에서 "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8일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설을 맞아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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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형배 "정치적 쇼 아니겠지?" 비아냥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을 앞두고 연탄봉사 활동에 나선 가운데, 얼굴에 연탄이 묻은 것에 대해 야권 일각에서 "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8일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설을 맞아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해외 대사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인사에게 선물용으로 써온 '국민의힘 설 선물 예산 전액'을 '저소득층 연탄값'으로 기부한 후 직접 연탄을 나른 것이다.
그러나 이날 관련 사진이 공개되자 민주당에서 "일부러 검댕 묻힌 '쇼'는 아니겠지"라는 비아냥이 흘러나왔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봉사활동 다음날인 9일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 봉사 활동 사진을 올리면서 "왜 옷은 멀쩡한데 얼굴에만 검댕이 묻었을까"라고 적었다.
이어 "누군가 양손으로 볼에 묻히고 콧등에도 한 점 찍은 듯 인공의 흔적까지 담았다"면서 "이즈음 연탄 나르기는 이웃을 생각하는 행위다. 이런 일을 여러 번 해본 분들에 따르면 옷보다 얼굴에 먼저 연탄 검댕이 묻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또 "대개 이런 행사에 참여하면 검댕이 얼굴에 묻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서 저런 경우가 흔치 않다는 것"이라며 "설을 앞둔 시점에 동료 시민 돕는 '연탄 나르기'마저 정치적 쇼를 위한 장식으로 이용한 건 아니겠지"라고 의문을 품었다.
당시 영상을 보면 기념촬영 중 허기복 연탄은행 전국협의회장이 장난으로 한 위원장 콧등에 검댕을 묻히는 장면이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봉사단체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연탄 7만1000장 기증서를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2월 4일 연탄 1만장을 기부했고, 같은 달 12일 국민의힘은 2만장을 기부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기증서 전달 현장에서 "저희가 잘 챙기지 못해 죄송하다"며 "앞으로 매년 이 정도 규모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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