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도발시 단호히 대응"...윤 대통령 설맞이 해병대 격려 방문

조보경 기자 2024. 2. 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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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설을 맞아 해병 청룡부대(2사단)을 방문해 최전방에 있는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인 10일 경기 김포시 해병 청룡부대(2사단)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가장 먼저 사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정종범 해병대 2사단장(소장)으로부터 군사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았습니다. "해병대 2사단이 6·25전쟁 당시 도솔산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해병'의 휘호를 받았다"며 "전통과 명예에 걸맞게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이 도발할 경우 '선조치, 후보고' 원칙에 따라,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해 적의 의지를 완전히 분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병영생활관으로 이동해 장병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장병들은 '교육훈련 강도와 기회 확대', '통역전문인력관리', '전역 전 사회진출에 대비하기 위한 진로상담 프로그램 확대', '장병 급여인상에 따른 금융교육 확충' 등을 건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 등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강도높은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한 장병의 건의에 "여러 부대를 다녀봤지만 고강도 훈련을 지원해 달라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며 "올해는 국운이 뻗치려나 보다"라고 말했습니다.

간담회 후 대통령은 다련장 타격체계인 '천무' 진지를 방문해 김지영 포병여단장(대령)의 보고를 받았습니다. "군 통수권자로서 해병대 장병들을 무한히 신뢰하며 자랑스럽다"면서 "해병대 장병들이 자부심을 갖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방문은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수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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