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할머니 용서 안할거다". 고주원-하준, 친형제 사실 알게돼…이휘향, '대관령 사건' 공개 결정

이정혁 2024. 2. 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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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KBS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 긴 세월 동안 친형제 찢어놓고…할머니 절대 용서 안할거다."

고주원 뿐 아니라 하준도 둘이 친형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위기에 몰린 이휘향이 대관령 사건을 공개하기로 결정, 이후 고주원과 하준이 손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40회에서 최명희(장영숙)는 강태민(고주원)이 강태호(하준)와 관련된 모든 진실을 알렸다.

이날 강태민은 최명희(정영숙)를 찾아가 "도와주세요. 아버지 좀 살려주세요"라며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사진 출처=KBS

최명희는 "네 부모가 그렇게 소중하냐. 그럼 태호는 어떡하냐"라고 하자, 강태민은 "태호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이 더 중요하다. 태호에게 형 노릇 못한 건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최명희는 "내 잘못이 크다"라고 오열해며 "태호는 네 진짜 동생이다. 너희 둘은 형제다. 미안하다. 이 모든 게 다 내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명희는 "너희 아버지 진범이한테는 사실 결혼하고도 오랫동안 자식이 없었다. 그래서 네 할아버지한테 더 많은 미움을 받았었단다. 집안 대도 못 잇는 미저리 같은 놈이라고. 그런데 뒤늦게 결혼한 준범이네가 먼저 임신을 하였고 아들을 낳았어. 그때 네 할아버지는 1년 동안 사우디 건설 현장에 직접 나가셔서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을 번갈아 부르며 일을 하고 계셨단다"라며 고백했다.

사진 출처=KBS

최명희는 "그래서 나는 큰 며느리가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준범이에게서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그 아들을 집안의 장남인 진범이에게 주려고 했다. 미안하다. 너희 둘한테 진작 말하지 못한 이 할미 용서할 수 있겠니"라고 했다.

한편 장숙향은 횡령 혐의로 검찰에 출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상투적인 인터뷰를 했다. 그와중에 "최명희 실종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는 심하게 흔들렸다.

그런데 알고보니 강태호(하준)는 당초에 장숙향이 자신에게 횡령 혐의 등을 뒤집어씌울 것을 알고, 박대리를 이용해 덫을 쳤다.

박대리의 정체를 일찍이 알아챈 태호는 죄를 인정하는 박대리와의 대화를 녹취한 뒤, 문제가 안되려면 자신을 도와 회사를 깨끗하게 만들어달라고 했다. 이어 "제가 구속 당하면 제 페이퍼 컴퍼니에 들어온 돈을 큰 어머니 계좌로 이체시켜달라"고 했다.

이후 장숙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음을 확힌한 강태호는 박대리를 찾아가 "절 도와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이효성(남성진)을 곧 복귀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KBS

장숙향이 조사를 받고 있던 사이, 강태민에 이어 강태호도 자신과 강태민의 관계를 알게 됐다. 우연히 강태민과 최명희(정영숙)의 대화를 듣고만 것.

이가운데 강태호도 태민이 자신의 친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충격을 받은 강태민이 최명희를 찾아가 하소연하는 소리를 듣게 된 것.

태민은 "제 인생은 뭐냐. 지금까지 자기 형제 부모도 모르면서 살아온 저 같은 놈의 인생은 대체 뭐냐. 진작 말씀해 주셨어야죠. 어렸을 때 주위 형제들이 서로 돕고 다투기도 하면서 여기저기 몰려다닐 때 그게 얼마나 부러웠는 줄 아냐. 전 안 외로웠는 줄 아냐. 매일 술에 취한 아버지를 두고 세상에 혼자 나와서 여기까지 오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할머니는 가늠이나 되시냐"라며 원망했다.

사진 출처=KBS

이어 강태민은 "할머니, 제가 지금 가진 게 뭐냐. 사랑하는 여자가 있냐, 따뜻한 가정이 있냐. 저 이제 아무것도 없다. 진짜 이렇게까지 해서 도대체 뭘 얻으려 하신 거냐. 이 긴 세월 동안 친형제 찢어놓고 부모 사이 갈가리 찢어놔서 뭘 하시려 한 거냐. 저 할머니 용서 안 할 거다. 그러게 아셔라"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강태호 또한 큰 충격을 받았다.

이가운데 예고편에 두 사람이 나란히 친부모 사진 앞에서 절을 하는 모습과, 장숙향이 "형제가 형제를 죽였어요. 대관령 사건 언론에 공개하세요"라며 남편이 동생을 죽인 사실을 언론에 알리기로 하는 장면이 담기면서 이후 숨가쁜 전개를 예고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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