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3월 중순쯤 교섭단체”…국민의힘·민주당, 한목소리 비판
[앵커]
정치권 기류 살펴봅니다.
어제(9일) 합당을 선언했죠.
이른바 제3지대 통합정당.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정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일제히 통합신당에 대한 견제에 나선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영은 기잡니다.
[리포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뭉치기로 한 이른바 '제3지대 통합 정당'.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합의된 상태입니다.
개혁신당 측은 이번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의 개혁신당의 이준석 공동대표는 다음 주까지 의석이 여섯, 일곱 석까지 늘어날 것이고, 3월 중순쯤 기호 확정 시기가 되면 교섭단체에 갈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제3지대 통합 정당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선 총선에서 의석을 많이 배출하고, 신뢰가 쌓이면 지속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현재의 개혁신당 내에서의 합당에 대한 반발에 대해선 지역구 후보를 내는 정당이 되기 위해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고, 자신도 상황이 정리되면 출마 지역구를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공동대표도 한 방송에서 이준석 대표는 대구, 이낙연 대표는 호남에 출마해 바람을 일으켜야 빅텐트가 성공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낙연/새로운미래 공동대표/오늘/채널A 뉴스 : "일리 있는 얘기죠. 그래서 이제 지도 체제가 구성이 돼 있고, 앞으로 그런 문제를 비롯해서 중요한 전략적인 문제들은 빨리 상의를 해야 되겠습니다."]
설 연휴 뒤 통합 '개혁신당' 출범이 예고된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견제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의도에 순수성이 있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온갖 세력이 잡탕밥을 만든 개혁신당은 '페미(니즘) 친문 좌파 정당'이 됐다"는 비판이 나왔고, 민주당에선 "누가 무슨 소리를 해도 이낙연 전 총리를 비롯한 탈당파 의원들은 이준석 대표에 흡수됐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정의당을 포함한 각 당의 탈당파를 주축으로 4개 세력이 힘을 합치는 제3지대 통합 정당, 순항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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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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