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하준·고주원, '친형제' 진실 알았다…서로 손잡나 [종합]

김종은 기자 2024. 2. 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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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과 고주원이 진실을 알게 됐다.

10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40회에서는 서로가 친형제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강태호(하준)와 강태민(고주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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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네 각자도생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과 고주원이 진실을 알게 됐다.

10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40회에서는 서로가 친형제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강태호(하준)와 강태민(고주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숙향(이휘향)은 결국 강태호의 고발로 인해 검찰에 소환됐다. 장숙향이 자신의 명의로 몰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 장학금으로 쓰여야 할 돈을 빼돌리고 있다는 걸 발견하고 이를 역으로 이용했던 것.

강태호는 박대리의 정체도 이미 알고 있었다. 강태호는 박대리의 뒤를 몰래 쫓아 그가 염진수(이광기)의 지시를 받고 이 모든 일을 꾸미고 있다는 걸 알아냈고, 문제가 터지기 전 녹취록을 빌미 삼아 "조만간 장학 재단 문제로 내가 잡혀들어갈 것 같다. 내가 구속당하면 내 페이퍼 컴퍼니에 들어오는 운용금을 큰어머니 계좌로 이체해 주시면 된다. 지금까진 큰어머니 아래에서 일했다면 이젠 회사를 깨끗하게 하는 데 저랑 같이 앞장서 주시죠. 그럼 지금까지의 일은 문책하지 않겠다"고 설득했다.

장숙향이 검찰로 향하는 뉴스를 확인하고 만족스러운 미소로 출근한 강태호는 사무실로 돌아가 정이사와 추후 대처 방안에 대해 의논했다. 강태호는 "큰어머니가 빨리 피의자로 신분 전환돼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고, 정이사는 "장숙향은 분명 자신이 누명 쓴 거라 발뺌할 거다.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여 구속까지 시키려면 더 큰 증거자료가 필요하다.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장학 재단을 통해 회삿돈을 횡령하고 관계자들을 배임 등의 혐의로 집어넣으려 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 결국 또 박진명 이사님이다. 미국에 있는 박진명 이사님을 빨리 찾아야 한다. 그래야 완벽하게 구속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두 사람의 예상대로 장숙향은 자신에게 씌워진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오히려 "검사님, 이젠 제가 질문 하나 해도 되냐. 여기 들어온 지 10시간이 지나가는데 왜 검사장님은 코빼기도 안 보이냐. 내가 지검장님과 골프 치고 놀러 다닌 것만 몇 년 째인지 아냐"라고 뻔뻔히 나올 뿐이었다.


장숙향이 조사를 받고 있던 사이, 강태민에 이어 강태호도 자신과 강태민의 관계를 알게 됐다. 우연히 강태민과 최명희(정영숙)의 대화를 듣고만 것.

본인이 강태호의 친형이라는 걸 알게 된 강태민은 장숙향을 찾아가 울먹이며 "제 인생은 뭐냐. 지금까지 자기 형제 부모도 모르면서 살아온 저 같은 놈의 인생은 대체 뭐냐. 진작 말씀해 주셨어야죠. 어렸을 때 주위 형제들이 서로 돕고 다투기도 하면서 여기저기 몰려다닐 때 그게 얼마나 부러웠는 줄 아냐. 전 안 외로웠는 줄 아냐. 매일 술에 취한 아버지를 두고 세상에 혼자 나와서 여기까지 오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할머니는 가늠이나 되시냐"라며 원망했다.

이어 강태민은 "할머니, 제가 지금 가진 게 뭐냐. 사랑하는 여자가 있냐, 따뜻한 가정이 있냐. 저 이제 아무것도 없다. 진짜 이렇게까지 해서 도대체 뭘 얻으려 하신 거냐. 이 긴 세월 동안 친형제 찢어놓고 부모 사이 갈가리 찢어놔서 뭘 하시려 한 거냐. 저 할머니 용서 안 할 거다. 그러게 아셔라"라고 말했고, 강태호는 그제야 울먹이는 최명희로부터 진실을 듣게 됐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강태민의 빈 사무실을 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강태호의 모습이 담기며 앞으로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

효심이네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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