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새해 첫날 내린 서설…강원 설경 ‘탄성’
[앵커]
음력으로 갑진년 새해 첫날인 오늘(10일) 강원도 대관령엔 서설이 날렸습니다.
눈덮인 산과 스키장은 설경을 만끽하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김문영 기잡니다.
[리포트]
거친 눈보라가 휘몰아친 해발 1,450m 백두대간 한 줄기.
자연이 빚어낸 화선지에 진한 묵선을 그린 듯, 굵은 산줄기가 굽이쳐 흐릅니다.
운해가 걷히고, 햇살이 지난 자리마다 숨어있던 눈꽃이 고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고목에 피어난 상고대를 놓칠세라 탐방객마다 카메라에 연신 담습니다.
[김주안/부산광역시 해운대구 : "마음이 깨끗해지고 정말 마음도 시원해지는 것 같고 정말 행복한 것 같습니다."]
음력으로 갑진년 새해 첫날, 강원도에는 눈이 내렸습니다.
탄성을 자아내는 설산 속 산행은 즐거움도 배가 됩니다.
새하얀 눈 세상을 보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해 봅니다.
[윤여범/대전광역시 동구 : "큰 애가 이번에 중학교 들어가서 공부도 좀 열심히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소원도 많이 빌었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스키장도 국내외 스키어들로 북적입니다.
인공 눈이 아닌 천연 눈으로 다져진 슬로프를 내려오며, 막바지 겨울 정취를 만끽합니다.
[박호선/경북 영천시 : "눈이 와서 더 예쁜 것 같아요. 근데 보드 탈 때는 눈이 조금 눈을 아프게 해서 하지만 좋았습니다."]
설날 강원도 산과 스키장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뜻밖의 설경을 즐기며 갑진년 첫날을 맞이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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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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