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홍콩 노쇼’ 파장···아르헨 中투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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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의 '홍콩 노쇼'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 두 개가 모두 취소됐다고 AFP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AFP는 "일부 민족주의 정치인과 매체들은 메시의 홍콩 노쇼와 이후 일본에서의 출전이 중국을 무시한 것이라고 해석한다"며 "중국에서의 친선경기 취소는 중국을 전략적 시장으로 여기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 골칫거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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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시 “모두가 아는 이유로 취소 결정”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의 ‘홍콩 노쇼’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 두 개가 모두 취소됐다고 AFP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축구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베이징은 현재로서 메시가 출전하는 경기를 주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 항저우시는 다음 달 개최하기로 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친선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항저우시 체육국은 전날 저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 계정을 통해 “모두가 잘 아는 이유로, 우리는 감독 당국으로부터 친선경기를 계속 진행할 조건이 미성숙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제 우리는 해당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항저우시 체육국이 언급한 ‘모두가 잘 아는 이유’는 최근 메시의 홍콩 노쇼에 따른 파장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음 달 18∼26일 중국 친선경기 투어를 계획했다. 해당 기간 아르헨티나는 항저우에서 나이지리아 대표팀과 경기하고 베이징에서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 경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P는 “메시의 홍콩 노쇼에 따른 추가 영향”이라고 짚었다. AFP는 “일부 민족주의 정치인과 매체들은 메시의 홍콩 노쇼와 이후 일본에서의 출전이 중국을 무시한 것이라고 해석한다”며 “중국에서의 친선경기 취소는 중국을 전략적 시장으로 여기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 골칫거리”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부상을 이유로 이달 4일 홍콩에서 열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홍콩 팬들이 격분했다. 해당 경기 입장권 가격이 최고 83만 원까지 치솟는 등 수십만 원에 달한 상황에서 홍콩은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 지역에서 메시를 보기 위해 온 약 4만 명의 팬은 환불을 거세게 요구했다.
특히 그가 불과 사흘 뒤인 7일 일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는 30분간 출전해 홍콩 팬들의 분노가 더욱 커졌다. 홍콩 소비자위원회에 환불을 요구하는 불만 신고가 1300건 이상 접수되고 홍콩 입법회(의회) 의원이 해당 친선경기의 주최사인 태틀러 아시아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결국 태틀러는 전날 티켓값 50%를 환불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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