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 명' 대이동 춘제 시작…중국 곳곳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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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기간을 맞았습니다.
중국 상하이 홍차오 기차역이 춘제를 맞아 여행을 가거나 고향을 찾기 위한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습니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 8일 연휴 기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곳곳이 인산인해입니다.
올 춘제 기간 사상 최대인 연인원 90억 명 이동이 예상되는데, 중국 당국은 얼어붙은 소비를 살릴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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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도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기간을 맞았습니다. 유명 관광지도, 또 기차역도 사람들로 가득한데요. 이번 연휴가 침체된 중국 경기에 활력이 되길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 권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 홍차오 기차역이 춘제를 맞아 여행을 가거나 고향을 찾기 위한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습니다.
[집에 가서 가족들을 만날 거예요. 기분이 좋아요. (항저우 호텔에 가서 쉴 겁니다.)]
베이징 자금성은 표를 사려는 사람들의 줄이 끝도 없이 늘어섰습니다.
유명 놀이동산에도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1시간 대기는 기본입니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 8일 연휴 기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곳곳이 인산인해입니다.
올 춘제 기간 사상 최대인 연인원 90억 명 이동이 예상되는데, 중국 당국은 얼어붙은 소비를 살릴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중앙정부는 올해를 '소비 촉진의 해'로 지정하고, 이번 춘제 기간 동안 6억 위안, 우리 돈 1천100억 원 대의 소비 쿠폰을 풀었습니다.
지방 도시들도 각자 특색을 내세운 등불 축제와 공연 등을 앞다퉈 마련하며 관광객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 베이징에서 왔어요. 등불 축제에서 사진 찍으려고 일부러 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4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고 생산자물가지수도 16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경기 침체 속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시장의 위축도 소비자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당국은 연휴 직전 시중 은행들의 예금금리를 낮추는 등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내놨지만, 경기 진작 효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양아타,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서승현)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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