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명절 선물 납품한다”더니… 10억 투자받아 잠적한 대표

노기섭 기자 2024. 2. 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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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명절 선물 세트를 납품한다"고 속여 수억 원의 투자금을 가로채 잠적한 40대에 대한 고소장이 잇달아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이 대기업에 명절 선물 세트를 납품하는 업체를 운영한다고 지인 등 8명을 속여 총 10억 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뒤 지난달 잠적했다.

경찰은 A 씨가 피해자들의 돈으로 소위 '돌려막기'를 하다가, 신규 투자자 모집이 어려워지자 잠적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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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경찰서, 고소장 접수받아 수사 착수…사기범에 출국금지 신청
경찰서 내부에 설치된 경찰 상징물. 연합뉴스 자료 사진

“대기업에 명절 선물 세트를 납품한다”고 속여 수억 원의 투자금을 가로채 잠적한 40대에 대한 고소장이 잇달아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10일 사기 혐의로 A 씨를 입건하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이 대기업에 명절 선물 세트를 납품하는 업체를 운영한다고 지인 등 8명을 속여 총 10억 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뒤 지난달 잠적했다.

그는 허위 수주 서류를 제시하며 매월 7∼10%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실제 수익금을 지급하며 더 큰 투자금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피해자들의 돈으로 소위 ‘돌려막기’를 하다가, 신규 투자자 모집이 어려워지자 잠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피해자들로부터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 씨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자 출국금지 신청을 했고 계속 연락이 닿지 않으면 지명수배를 내릴 방침이다. 경찰은 A 씨의 범행 기간이 길어 시간이 지나면 피해자들이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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